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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잔디 나빴다… '페르시아 인' 잔디 밀려도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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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잔디 나빴다… '페르시아 인' 잔디 밀려도 잘해"

머니투데이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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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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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뉴스1
이란전 무승부 결과에 대해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인터뷰에서 "잔디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란) 페르시아인들은 잔디가 좋지 않아도 치고 가는 힘이 있다"는 취지로 말해 비판의 중심에 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서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초반 이란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끝내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실점하지 않고 이기고자 준비했다. 아쉽게 득점을 못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평하는 한편 경기장 잔디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태용 감독은 “잔디가 너무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다. 페르시아인 이란 선수들은 잔디가 밀려도 치고 가는 힘이 있다. 그런 잔디 흐름을 이겨야 하는데, 우리는 중심이 무너지고 넘어지면서 콘트롤이 잘 안됐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인터뷰가 보도되자 누리꾼들 사이 “왜 잔디 탓, 인종 탓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한국(승점 14)은 3위 시리아(골득실 +1)와 4위 우즈벡(이상 승점 12, 골득실 -1)을 따돌리고 2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우즈벡 원정길에 올라 5일 자정 최종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남은 본선 직행 티켓 1장이 걸린 최후의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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