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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성인은 사기꾼?"… '3백년간 금서'무신론자의 필독서

[따끈따끈 새책]'세 명의 사기꾼'…세계 3대 종교에 직격탄 날린 '17세기 비밀출판물'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09.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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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성인은 사기꾼?"… '3백년간 금서'무신론자의 필독서
"세상의 모든 종교, 그중에서도 특히 3대 종교는 대중의 무지에 기대어 완전한 허구를 바탕으로 축조된 체제다. 세상의 권력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초월적 존재(=신)를 내세우고 그 앞에 민중의 복종을 강요함으로써 자신들의 입지를 세우고 유지한다. 종교란 상상의 질환이며, 대중을 호도하기 위한 사기술에 다름 아니다."(14 페이지)

무신론자들의 필독서, 무신론의 성경으로 꼽히는 책들이 있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버트란드 러셀의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미셀 옹프레 '무신학의 탄생', 크리스토퍼 히친스 '신은 위대하지 않다' 등이다.

그리고 이 책들의 원조로 꼽히는 책이 있다. 약 300년 전 지어져 금서로 수사본(手寫本) 형태로만 전해진, '세 명의 사기꾼'(원제목 '스피노자의 정신')이다.

이 책은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 종교적 가치에 대해 한 번쯤 '합리적 이성'을 발휘해 의심해보자고 주장한다. 우리가 이해하는 신과 종교에 대한 믿음이 진실인지, 혹시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투영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책은 보통 종교가 견지하는 여러 생각들, 즉 "신이 보기에 아름답되 추하지 않으며, 선하되 악하지 않으며, 완전하되 불완전하지 않은 것이 어딘가에 있다는 생각" "다른 어떤 피조물보다 인간을 더 많이 염두에 두신다는 발상" 등을 한 번씩 다시금 짚어본 뒤 "이런 변별적 사고는 오로지 협소한 정신력이 만들어낸 상상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결론짓는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이 단순히 종교와 신을 부정하고 비방하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맑은 정신으로 자신이 몸담은 종교를 직시해 타 종교인들이 비방할 구실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고,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면 신의 본질과 종교의 역할에 대해 통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세 명의 사기꾼=스피노자의 정신 지음. 성귀수 옮김. 아르테 펴냄. 216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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