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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이영훈 이어 변희재도 초청? 사퇴 압력 커지나

뉴라이트 역사관 재부상, 野 인사청문회 공세 예고...朴 "추천한 적 없다"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김하늬 기자 |입력 : 2017.09.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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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및 역사관 등 이념논란으로  정치권에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요구받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종교 및 역사관 등 이념논란으로 정치권에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요구받고 있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이 재부상하고 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치권과 여론의 자진사퇴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치권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장관 자격 논란의 중심에는 역사관이 있다.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으로 탄생한 정권의 초대 중기부 장관에 독재를 옹호해온 인물이 임명돼선 안된다는 게 다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응이다

그동안 이승만·박정희 정권의 독재를 정당화하는 듯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을 비롯해 뉴라이트계 학자가 주장하는 1948년 건국을 기정사실화 한 칼럼이 드러나면서 박 후보자의 인선이 어렵지 않겠냐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박 후보자가 "역사에 무지했다"고 해명하고, 여기에 청와대도 "업무에 지장없다"고 힘을 실으면서 낙마 가능성은 약해지는 듯했다.

이날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과 한 언론사가 박 후보자가 대표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을 포항공대 교수 간담회에 초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됐다. 해당 언론은 박 후보자가 2014년 7월 포스코 국제관에서 학내 기술창업교육센터 주최로 열린 청년창업간담회 개최를 요청하고 변 고문을 강연자로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뉴라이트계 대부로 알려진 이용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포항공대 강연자로 초청해 논란을 빚은데 대해 "뉴라이트가 어떤 운동인지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거리두기를 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자는 즉각 해명자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창업경험이 있는 변씨와의 만남을 요구한 기계공학과 A교수의 의견을 들어 초청이 진행됐으며 섭외도 당사자가 직접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확인없는 증언과 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고 있는 야당은 창조과학회 활동과 역사관 문제 이외의 추가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사학위 논문 중 일부를 학술지에 발표하는 방식으로 연구실적을 부풀린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고, 같은 당 곽대훈 의원은 "포스텍 창업보육센터장 재직시절 입주기업으로부터 3년간 2400주를 무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변씨 초청 문제를 제기한 이찬열 의원도 "포스텍기술지주 대표이사 재임 도중 3000만원을 '셀프 포상'했다"고 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11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후 당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다.

지영호
지영호 tellme@mt.co.kr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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