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4社 "나트륨 줄인 건강한 도시락 드세요"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한국편의점산업협회와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1일 BGF 리테일, GS리테일, 코리아세븐, 한국미니스톱 등 편의점 4개사와 함께 나트륨 함량 줄인 가정간편식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각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부응해 가정간편식(HMR) 신제품을 개발했다.

최근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은 2010년 7700억원 규모였던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2014년 1조7000억원, 2017년에는 3조원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

나트륨 저감화 사업은 △나트륨 줄인 가정간편식 신제품 출시 △기존제품 저감 확대 추진 △온․오프라인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 홍보 등에 초점을 두고 진행한다.

식품산업협회는 '가정간편식 나트륨 저감화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편의점산업협회 및 편의점업체와 협력해 도시락, 햄버거 등 가정간편식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있다.

각 편의점들은 조리법을 변경하거나 메뉴를 채소류 위주로 개선하고 소비자가 조절해서 먹을 수 있는 소스 별도 포장 등의 방법을 통해 저감화를 시도했다.

CU의 경우 자체적으로 1끼 제공량 기준에 따라 나트륨 저감한 대표도시락 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GS25는 나트륨 함량 줄인 도시락, 샌드위치 등 유형별 대표 제품 출시를 비롯해 저염햄을 사용해 저감화한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그리고 각 편의점마다 나트륨 저감 제품을 판매대에 별도로 표시하거나 전면배치하는 등 소비자가 쉽게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편의점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편의점에서도 건강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소비자들도 나트륨 등 영양표시 확인 후 제품을 구매하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향후 가정간편식 전반으로 확대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