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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경기 회복세 vs 주요 이벤트 경계심리

[머니디렉터]채현기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

머니투데이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입력 : 2017.09.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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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KOSPI지수는 지난 8월의 Grey Zone(2분기 실적 마무리 단계, 주요 통화정책 이벤트 없었음)을 비교적 무난히 통화하면서 2300선에서의 하방경직성을 나타낸 이후 반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다만 9월 초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드 배치,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반등의 탄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확인되고 있듯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의 동반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최근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 대한 경계심리등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의 재개 시점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다. 9월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 대해 지나친 우려는 경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나, 각각의 회의 결과들을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로 인해 국내 증시의 상단은 연중 고점 부분에서 제한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펀더멘탈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국면임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전약후강의 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판단한다.

우선 지난주 미국 의회와 백악관에서 정부 부채한도 상향을 3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셧다운(정부폐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은 긍정적이다. 허리케인('Harvey'와 'Irma')의 부정적인 여파가 단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채한도 협상 실패로 인한 정부폐쇄의 현실화는 양당을 가릴 것 없이 정치적인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의 의회 통과 여부가 더욱 중요하나 재정정책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투자심리를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판단한다.

9월 ECB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ECB의 테이퍼링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재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기존 0%의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올해 12월까지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했다. 테이퍼링과 관련된 로드맵은 다음 10월 회의에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필요한 경우 양적완화 정책을 확대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유지한 점은 일각에서의 우려와는 달리 비둘기파적 성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회의 이후의 기자회견을 통해 드라기 총재는 경기 회복세에 비해 미진한 물가상승압력과 최근 환율의 변동성, 즉 유로화 강세가 물가 안정성 전망에 미칠 여파(유로화 강세는 수입물가 하락 등 인플레이션 압력을 제한하는 가운데, 수출 경기에 비우호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를 관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이 점진적으로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마찬가지로 9월 미국 FOMC회의 등을 통해 자산축소 및 금리인상 경로가 질서 있고 예측한 가능한 수준으로 제시되는 점 역시 금융시장의 안정적인 흐름을 지지해줄 전망이다. 9월 자산축소 계획 발표는 이미 금융시장에 6월부터 기반영된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의 노이즈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으며, 연내 금리인상 시그널도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국내 수출은 상반기 고점 논란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 3분기 중에도 개선세가 지속되는 한편, 그에 따른 국내 기업이익 개선에 대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채현기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한 기대감도 연장되고 있다. 중국 경기와 위안화 환율의 안정성 등으로 비철금속 등 원자재가격 상승 역시 관련 업종들의 투자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1110~1145원 내 안정적인 흐름을 시현하며 외국인 수급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3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여전히 모멘텀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스타일 별로 대형 성장주가 대형 가치주 대비 이익 추정치의 상향폭을 확대시키며 9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종별로 8월 한달 동안 가격의 모멘텀이 뒷받침되고 있는 화학, 비철금속, 헬스케어, IT 하드웨어, IT 가전 업종 등이 9월에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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