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경기 서북권 최대 규모 '김포북변4구역' 재개발 수주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김포북변4구역 조감도/사진=한양

㈜한양은 지난 9일 올해 경기 서부권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으로 관심을 받았던 김포시 북변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김포북변4구역은 지역 일대를 약 3000세대의 대단지로 재개발하는 것으로, 사업비 규모만 약 4900억에 달한다.

㈜한양의 김포 북변 재개발 수주는 대형 건설사들만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수도권 재개발 사업에서 중견사가 수주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한양이 도시재생사업을 강화한 사업전략을 펼쳐왔기에 가능했다.

김포북변4구역 재개발 사업은 김포재정비촉진사업의 일환으로 경기 김포시 북변동 184번지 일대에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32개 동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3049가구가 들어선다.

내년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를 진행하고, 오는 2020년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재개발이 추진된다. ㈜한양은 사업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착공과 분양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포북변4구역은 인근에 위치한 김포한강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걸포지구 등의 기존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해 미래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평가된다.

서홍 ㈜한양 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기존에 추진해 오던 정비사업 능력을 한 단계 높이고, 사업성이 우수한 전국 각지의 사업지에서 수주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양은 지난 주말 견본주택을 개관한 면목동 사가정파크 등을 비롯해 서울 강동구 성내 미주 재건축, 경기 안양 청원 재건축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성남금광3구역 및 구리수택 등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