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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배일호./사진=뉴스1 |
12일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가수 배일호가 출연해 15년 동안 메니에르 증후군을 앓았다고 털어놨다. 배일호는 “2002년부터 메니에르 증후군을 앓았다”라며 “은박지나 캔처럼 천장이 우그러지고 바닥이 꺼지는데, 완전 지옥이고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과로하고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그렇다고 하는데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라며 “얼마나 아팠냐 하면 향정신성의약품 주사를 맞아도 낫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일호는 병을 극복하기 위해 그림 치료를 시작했고, 실력이 쌓이자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전시회에서 그림을 많이 팔 때는 30점 정도 팔렸고, 그 다음에는 한 두 점 정도 팔렸는데 가수협회와 원로가수분들께 기증하기 때문에 오히려 적자였다”고 밝혔다.
한편 메니에르 증후군은 10만 명 중 4명이 앓는 희귀병으로 귓속에 위치한 내림프관의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상태다. 이때 환자는 청각 및 평형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내림프관이 부어올라 중심을 잘 잡지 못하고 어지러움이 생기고 구토 증세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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