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699달러부터…韓 1차·2차 출시국 '제외'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 사진=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신작 아이폰8이 베일을 벗었다. 큰 변화는 없었지만 기능들을 한 단계씩 업드레이드한 게 특징이다. 강도를 높인 유리를 채택, 유려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 위치한 스티브 잡스 씨어터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를 공개했다.

아이폰8 시리즈의 디자인은 전작의 계보를 잇되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채택된 유리 소재 중 가장 단단한 유리를 채택, 매끈하고 유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차세대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닛 프로세서를 탑재, 정보처리 속도 등이 전 세대 대비 30% 가량 빨라지고 전력 사용은 줄였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폰8 4.7인치, 아이폰8 플러스 5.5인치다.

카메라는 전작에 이어 후면부에 1200만화소 듀얼카메라 렌즈를 장착해 다양한 화각과 거리의 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담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포르레이트 라이트닝이 추가된 '포트레이트 모드'(인물촬영모드)를 제공, 인물에 특화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폰8 시리즈의 무선 충전 기술./ 사진=애플

아이폰8 시리즈는 아이폰 최초로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치(Qi) 규격의 무선 충전을 도입, 선을 꽂을 없이 충전기에 아이폰을 올려두는 것만으로 충전이 가능토록 했다.

또 새로 디자인된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 아이폰7 대비 소리가 25% 커졌다. 또 더 깊고 풍부한 베이스를 지원한다.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는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뉴골드피니쉬 색상으로 출시된다. 용량별로는 64GB와 256GB 2가지로 준비됐다. 가격은 미국 기준 699달러부터다.

사전예약은 미국 기준 15일부터 시작되며 정식 출시는 22일로 예정됐다. 1차 출시국은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중국, 호주, 프랑스, 홍콩, 일본, 스페인 등이다. 2차 출시국에서는 29일부터 주문할 수 있다. 2차 출시국은 그리스, 그린랜드,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과 2차 출시국 모두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