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한국 출시 언제?… 빨라야 12월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애플 '아이폰X'.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신제품 '아이폰X'를 공개하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은 아이폰X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되면서 12월 이후에나 제품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공개된 아이폰X는 오는 11월 3일 미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등에 출시된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X 1차 출시국만 발표했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동안 애플은 한국을 3~4차 출시국으로 분류해왔다. 이 경우 출시가 1~2개월 지연되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X 국내 출시는 12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 시리즈는 최초 출시일(9월 16일)보다 한 달 이상 늦은 10월 21일에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당시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된 바 있다.

아이폰X 국내 출시가 더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초 아이폰X를 9월 중 출시하려던 애플이 출시 일정을 11월로 미룰 정도로 초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OLED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수급 문제와 주문 폭주에 봉착할 경우 국내 출시는 내년에나 가능할 수도 있다.

아이폰X와 함께 공개된 아이폰8 시리즈는 아이폰X보다 출시 일정이 빠르다. 애플은 아이폰8의 1·2차 출시국을 발표하면서 출시일을 각각 이달 22, 29일로 잡았다. 한국은 1·2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3차 출시국에 포함될 게 유력하다. 이 경우 10월 말 또는 11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이 이날 공개한 아이폰X는 대화면 베젤리스 디스플레이,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11, 1200만화소 광각·망원 듀얼카메라, 램 3GB, 저장공간 64·256GB 등을 탑재했다. 페이스ID와 3D 애니모지, 무선충전, 방수·방진 등 기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