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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대책 발표 한달도 안돼… 또 '열차 사고'

시운전 기관차 추돌, 1명 사망·6명 중경상… 철저한 원인파악·대책마련 필요성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입력 : 2017.09.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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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새벽 4시 50분께 경기 양평군 경의중앙선 원덕~양평 사이 구간에서 시운전 중인 열차가 앞서 달리던 열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코레일 직원 1명이 숨지고 열차에 타고 있던 직원 6명이 다쳤다. /뉴스1=경기재난안전본부 제공
13일 새벽 4시 50분께 경기 양평군 경의중앙선 원덕~양평 사이 구간에서 시운전 중인 열차가 앞서 달리던 열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이 사고로 코레일 직원 1명이 숨지고 열차에 타고 있던 직원 6명이 다쳤다. /뉴스1=경기재난안전본부 제공
경의중앙선에서 발생한 열차 추돌사고는 유사시 열차를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새로운 신호시스템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근 열차 사고가 이어지면서 코레일의 안전 관리 능력에 대한 지적도 일고 있다.

13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0분쯤 경의중앙선 양평역~원덕역 구간에서 시운전하던 전기기관차 한 대가 앞에 멈춰 서 있던 또 다른 시운전 기관차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뒤에서 추돌한 기관차의 기관사 박모씨(45)가 숨지고 앞·뒤 기관차에 탑승했던 관계자 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사고는 새로운 열차신호체계인 자동정지장치(ATP)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자동정지장치는 앞 열차와의 거리가 가까우면 뒷 열차에게 주행 가능 속도 등을 알리고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정상 가동됐다면 앞 열차가 멈춰 선 상태에서 뒷 열차는 속도를 줄이다 자동으로 멈춰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험운행에서 뒷 열차는 제대로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 열차를 들이받았다.

국토부는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스템상 문제인지 기관사 과실에 의한 것인지는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의중앙선 열차 운행은 잠시 중단됐다가 오전 7시35분쯤부터 청량리~양평 구간 운행이 재개됐다. 사고 구간인 양평~원덕 구간은 한쪽 선로를 통해 양방향 열차를 소통시키는 임시조치를 취한 뒤 오후 1시34분 복구를 완료했다.

한편 최근 열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코레일의 안전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 7월 30일에는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이던 무궁화열차에 갑자기 쇳덩이가 유리창을 깨고 날아들어 승객 7명을 다치게 한 사고가 일어났다. 쇳덩이는 열차에서 떨어져 나온 내부 부품이었다.

그 다음날인 7월31일에는 인천공항행 KTX열차의 고장으로 공항철도의 운행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27일에는 광운대역, 6월29일에는 노량진역에서 작업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국토부는 철도 노사정 간담회를 바탕으로 지난달 22일 '철도안전 운행 및 작업자 안전확보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철도차량·부품 품질관리 강화 △철도시설의 체계적 관리 △작업현장의 안전환경 확보 △구조적 안전 취약요소 제거 △안전 중심 철도경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전대책을 발표한 이후에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열차 추돌사고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코레일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철도 운행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만큼 최근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열차사고의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할 수 없고 다양한 원인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며 "이번 사고가 코레일 과실로 밝혀질 경우 형사 처벌 및 과징금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사무엘
김사무엘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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