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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조정해달라"…롯데면세점, 인천공항에 공문 보내

'사업권 철수' 시사 이어 공식 공문 전달…'최소 보장액' 아닌 '상품별 영업료율' 책정 방식 요청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입력 : 2017.09.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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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사진=뉴스1
인천공항 면세점/사진=뉴스1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달라는 공문을 공식 전달했다. 지난달말 인천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업체들과 함께 공사 사장을 찾아가 임대료 인하를 요청하고, 이달초 사업권 철수 검토 시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2일 면세점 산업의 위기 상황을 고려해 최소 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임대료 구조 변경안을 인천공항공사에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정안은 매출과 관계없이 매달 최소 보장액을 임대료로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향수·화장품·주류·담배·의류·잡화 등 상품별 매출액에 따라 최소 20%에서 최대 35%까지 영업료율로 책정한 금액을 공사에 납부하는 것이다. 이 방안은 지난달 제주국제공항에서 사업 철수를 선언한 한화갤러리아가 연말까지 연장 영업을 하면서 한국공항공사와 합의한 임대료 시행안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어 공식적인 문서를 다시 한번 제출했다"며 "인천공항 전면 철수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이 시급한 만큼 일주일 이내에 협의 일정을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1년 3월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해 17년간 영업을 지속해 왔다. 2015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운영하는 3기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따 내 영업을 하고 있다. 5년간 임대료는 총 4조1000억원으로 3년차인 올해 9월부터 임대료가 급증한다.

하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특허기간 단축·시내면세점 추가 등 면세점 정책 변화로 사업성이 악화돼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해만 2000억원 이상, 5년 계약기간을 유지하면 최소 1조4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며 "인천공항공사와 가장 오랜 기간 사업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만큼 원만한 임대료 합의를 통해 어려운 영업 환경을 극복하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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