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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자신의 비서를 향해 2년간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일본 주재 한 공관장에 대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외교부가 일본 주재 총영사 A씨를 상해, 폭행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사건을 형사7부(부장검사 손준성)에 배당했다고 13일 밝혔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비서 B씨를 상대로 업무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볼펜을 던지고 티슈 박스로 손등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A씨는 B씨를 2015년 말 직접 뽑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를 향해 "넌 머리가 있니 없니" "넌 미친거야" "마음 같아선 열대쯤 때리고 싶어" "너 내 강아지 훈련시키듯 해줄까" "나는 특수학교 교사가 된 기분이야" 등의 폭언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6개월간 치료를 요한다는 진단을 일본 병원에서 받기도 했다.
A씨는 B씨의 전임자와 공관 행정 직원에게도 폭언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전임자에게는 외부 출장 기간 중 남는 시간에 다닐 관광지를 알아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지난 8일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 의결을 요구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를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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