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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열차' 우이신설선…역 마다 문화재·명소 가득

도선사·화계사 고찰부터 북한산 둘레길까지 4.19민주묘지, 독립운동가 묘역서 역사공부도

뉴스1 제공 |입력 : 2017.09.1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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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북한산 전경(강북구 제공)© News1
북한산 전경(강북구 제공)© News1

지난 2일 개통한 서울 첫 경전철 우이신설선은 총 13개역을 지난다. 수려한 북한산을 끼고 서울 강북지역의 역사문화명소로 이어지는 지름길 노릇을 하는 역들이 많다. 특히 정릉·화계·가오리·4·19민주묘지·솔밭공원·북한산우이역이 대표적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정릉은 이제 우이신설선이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이 됐다. 성북구를 지나는 정릉역에서 내려 걸어서 10분이면 조선 태조 제2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에 이른다. 태조가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위해 지은 흥천사도 정릉역 명소로 꼽힌다. 대한제국 비운의 황태자 영친왕이 5세 때 친필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

화계역도 서울 대표 사찰들과 가깝다. 이름대로 화계사로 가는 길이 편해졌다. 화계사는 창건한 지 600년에 가까운 고찰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흔적을 남겼고 일제강점기 한글학회 이희승, 최현배가 한글맞춤법 통일안을 만든 곳이다. 국제포교원이 있어 불교에 귀의하기를 원하는 외국인들도 모여든다. 예전에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 내려 버스를 타야 했지만 화계역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면 된다. 화계역은 중부 제일의 독성기도 도량이라는 삼성암과도 이어진다.

가오리역은 고 문익환 목사의 유택 '통일의 집'과 걸어서 약 10분 거리다. 문 목사는 이 집에서 1970년부터 별세한 1994년까지 살았다. 이 집은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으며 현재는 문 목사의 2만5000여점의 유품이 보관됐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목조지장보살좌상을 볼 수 있는 사찰 본원정사도 가오리역에서 걸어서 약 20분 거리에 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4.19민주묘지역은 이 일대 역사문화탐방의 관문이나 다름없다. 국립4.19민주묘지, 근현대사기념관, 윤극영가옥기념관, 수유동 분청사기가마터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해공 신익희, 가인 김병로, 심산 김창숙, 몽양 여운형, 성재 이시영, 이준 열사, 광복군합동묘소 등 쟁쟁한 독립운동가들의 묘역도 둘러볼 수 있다.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수고가 없어졌다.

100년된 소나무 1000그루가 울창한 솔밭근린공원은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었으나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이 생겨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원에서 조금 올라가면 웅장한 대웅전과 비천상이 인상적인 보광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전통자수와 근현대 회화를 접목시킨 한국 자수의 선구자 박을복 선생의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도 가능한 '박을복자수박물관'도 가깝다.

마지막역 북한산우이역은 북한산 등산객들에게 반가운 곳이다. 각종 음식점과 MT장소로 유명한 우이동 먹거리마을도 유명하다. 의암 손병희 묘역과 봉황각 등 역사탐방명소와 1100년이 넘은 고찰 도선사로도 갈 수 있다. 도선사에는 마애불입상(서울시 유형문화재 34호), 목아미타·대세지 보살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91호), 석나반존자 독성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92호),도선사 출토 동종 및 일괄 유물(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59호) 등의 문화재가 즐비하다. 박정희 대통령 부부, 정주영 회장의 영정이 봉안된 사찰이기도 하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이신설선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접근성이 아쉬웠던 강북지역 역사문화명소와 그물망처럼 연결된다"며 "서울 1호 경전철을 출퇴근, 통학용 뿐 아니라 역사문화공부의 지름길로도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선사 마애불입상 (서울시 유형문화재 34호/강북구 제공)© News1
도선사 마애불입상 (서울시 유형문화재 34호/강북구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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