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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부회장 "2차전지 흑자는…두고봐야"

전지사업 연말 이익전망 두고 이웅범 사장과 달리 낙관 유보…중국발 사드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상승이 원인인 듯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입력 : 2017.09.14 12:16|조회 : 1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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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69,000원 상승20000 -5.1%) 2차 전지 사업부문의 연말 흑자전환 가능성이 확신에서 우려로 식어가고 있다. 지난 2분기에 분기별로는 6분기 만에 이익을 내면서 연간 기준 흑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충만했는데 그룹을 총괄하는 박진수 부회장은 "나중에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며 낙관론을 경계한 것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대표이사)은 14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와 만나 전지부문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일부에서 흑자전환을 낙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변수가 많아 연말께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견해를 유보한 것이다. 그는 이날 산업부-석유화학업계 간담회를 마치고 편치 않은 표정으로 선을 그었다.

박 부회장의 신중한 모습과 달리 다른 경영진은 낙관을 유지하고 있다. 이웅범 사장은 2차 전지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자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2차전지 업계 간담회를 마치고 "연간 기준으로 전지 사업부문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선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전지사업 부문이 6분기 만에 지난 2분기 말 기준 흑자전환한 것을 강조하며 "올해 전지사업은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 일부와 업계 전문가들은 박 부회장의 우려가 중국과 원자재 리스크 때문인 것으로 해석한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사드 미사일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을 명확히 하면서 2차 전지업이 주요 타깃이 됐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2차 전지업계는 때아닌 이중고를 겪기 시작했는데 이런 변수가 LG화학의 기존 사업 흑자전망에 드리운 먹구름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한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올해 중국 정부는 일본 업체들을 보조금 명단에 포함시켜 한국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 사드 미사일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을 명확히 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2차전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지 않는 이상 국내 기업이 실적개선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는다.

여기에 2차전지 업계는 최근 원자재 가격이 뛰어오르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주요 원자재 코발트와 리튬 가격이 지난 1년간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최근 2개월 사이에는 니켈 가격마저 30% 이상 급등했다. 니켈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면 업계의 수익성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와 글로벌 원자재 시황은 개별 업체와 정부가 힘을 합쳐도 당장 풀기는 어려운 문제"라며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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