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네마녀의 날' 맞아 눈치보기 극심... 제약주 강세

14일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코스피 시장이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4분 현재 전일대비 1.50포인트(0.06%) 올라 2361.6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나흘째 팔자인 외국인이 1030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1828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264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31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20억원 순매도 등 전체 1152억원 매도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60계약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5계약, 1292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뚜렷하다. 의약품이 2%대 강세이며 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기계 전기전자 등이 오르고 있으나 화학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통신업 운수창고 건설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300원 ▼1,300 -1.65%)가 이틀째 올라 250만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상승중이다.

NAVER가 외국인의 매수 확대로 3%대 강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76,000원 ▼14,000 -1.77%)가 5% 이상 상승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32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화학이 POSCO를 제치고 시가총액 상위 4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전력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이 내리고 있다.

토니모리 (7,830원 ▲90 +1.16%)가 태극제약 인수 계약을 해제하면서 2% 이상 오르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 8월 경영권 취득 목적으로 태극제약의 최대주주와 주식양도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과정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태국제약의 국고보조금 환수 문제가 불거져 계약을 해지한다고 전일 공시했다.

깨끗한나라 (2,240원 ▲30 +1.36%)가 생리대 릴리안 관련 36억원 규모 2차 손해배상 청구 피소 소식에 2% 넘게 내리고 있다.

팬오션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물량 출회 우려로 7%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JKL파트너스의 팬오션 인수목적 법인인 포세이돈2014유한회사는 전일 장 종료휴 팬오션 보유지분 6800만주(12.7%) 중 2720만주(5.08%)를 블록 방식으로 처분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매각액은 17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매각으로 JKL파트너스는 팬오션 인수 당시 투자했던 투자원금 1700억원을 모두 회수하게 된다"며 "오버행 이슈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2.92포인트(0.44%) 올라 662.0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46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19억원, 54억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디지털컨텐츠가 2% 강세이며 오락문화 IT종합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제약 화학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등이 상승이다.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IT부품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 기타제조 등이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신라젠이 9% 이상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 메디톡스 등이 2%대 상승을 기록중이다.

나노스가 7%대 하락이며 포스코켐텍 CJ E& 로엔 SK머티리얼즈 등이 약세다.

풍국주정 (11,740원 ▼40 -0.34%)이 수소차 관련주로 편입되면서 상한가다. 풍국주정은 에스디지 지분 56.4%를 보유중인데 에스디지는 대한유화공업과 태광산업으로부터 수소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넥슨지티 (25,400원 ▼1,950 -7.13%)가 26% 강세다. 개발 자회사 넥스레드가 제작한 모바일 게임 ‘액스’가 지난 13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데이어 이날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펄어비스 (30,400원 ▲450 +1.50%)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공모가 10만3000원보다 10% 낮은 9만2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4% 높은 9만6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2014년 말 출시된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의 성과를 앞세워 지난해 매출액 616억원, 영업이익 446억원, 당기순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4.30원(0.38%) 올라 1132.8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