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 품은 능률교육, 종합교육기업으로 제2도약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황도순 능률교육 대표(55) / 사진제공=능률교육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책임지는 전세대 교육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출산율 저하에도 영·유아 교육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CEO(최고경영자)가 있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해당 시장에서 성공을 자신한다. 영·유아 교육기업 에듀챌린지 합병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 능률교육 (4,595원 ▼105 -2.23%) 황도순 대표(55·사진)를 만나봤다.

능률교육은 에듀챌린지와 합병을 결정하고 오는 28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뒀다. 황 대표는 양 사간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23년간 능률교육의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에듀챌린지의 '아이챌린지'를 생활습관 코칭 브랜드에서 정서 함양 및 인지 언어 능력, 예술 감각을 향상시키는 영·유아 통합 교육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아이챌린지’가 생활습관을 가르치는 브랜드로 굳어지면서 영아(만3세 미만)들이 유아(만3~6세) 단계로 접어든 뒤 교과목 중심의 학습지로 이탈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교육콘텐츠를 강화해 영·유아를 위한 통합 교육브랜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영·유아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오는 18일 국내 교육업계 최초로 ‘월령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다. 1년 단위 연령제 교육콘텐츠를 6개월 단위로 세분화해 급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아이챌린지’의 영업전략을 활용, 능률교육의 B2C(기업간 소비자 거래)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연회원 15만여명을 보유한 ‘아이챌린지’의 영업조직을 활용하면 능률교육의 유아사업을 B2C 분야로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대표는 영·유아 교육콘텐츠 강화로 전세대 종합교육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능률교육은 ‘능률VOCA’(누적 판매량 1000만부) ‘리딩튜터 시리즈’(1600만부) 등을 앞세워 영어참고서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며 ‘토마토 토익’(500만부)과 토익 인터넷 강의 ‘토마토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성인교육 라인업도 보유했다.

황 대표는 “양질의 영·유아 교육콘텐츠로 교육소비자를 조기선점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며 “양사의 시너지 효과와 수학 및 코딩 등 신사업 분야를 더해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규모의 교육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