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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만 40회에도…" 노·사·정 아우르는 박용만式 광폭 행보

여·야 물론 노동계 인사와도 두루 회동…'메시지 견고해도 목소리까지 높을 필요는 없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입력 : 2017.09.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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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대한상의

"기업인으로서 그동안 성사시킨 M&A(인수합병) 사례만 40여 건에 달한다. 한 번도 언성을 높여가며 일을 성사시킨 적이 없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재계와 정계는 물론 노동계 인사까지 아우르는 만남을 이어가는 등 광폭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의 만남에 앞서 기자와 만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견고하다고 해서 대화의 톤마저 사나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두산그룹에서의 M&A 성사 사례를 들며 향후 상대방과 충분한 문제 인식의 공유와 차분한 대화를 통해 경제계 현안을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달 초 정기국회 시작을 전후로 여·야 관계자는 물론 노동계 대표 인사들과도 두루 인사를 나누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달 30일 국회를 방문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 등과 연이어 회동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도 9월4일 만남을 가졌다.

지난 5일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의 회관을 내방했으며 이어 문성현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위원장이 잇따라 대한상의를 방문했다. 모두 상견례차 방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한국노총 위원장의 대한상의 공식방문은 한국노총의 7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서 두 단체의 회동은 매우 이례적 만남으로 꼽혔다.

이처럼 바쁜 일정 때문에 한 켠에서는 박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 다음으로 신문지면을 가장 많이 장식하는 인물이라는 수식어도 나오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취임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31일 대한상의를 방문해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대한상의를 '재계 맏형'이자 '(정부의) 대표 정책 파트너'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대한상의 측의 이같은 분주한 움직임은 9월 정기국회 회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통상임금,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재계와 노동계에 동시에 산적한 현안들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대화의 물꼬를 트고자 한 움직임으로 풀이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에 의한 노동 존중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이는 박 회장의 '소통의 리더십'과도 일맥상통한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이번 정부 초기, 대한상의가 정권과 경제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가운데 향후 사회적 현안 해결에 있어 어떤 '실천'들을 보여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회장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어떤 담론을 갖고 대화를 하든 문제에 대한 인식을 처음에 공유하는 것이 해법을 이야기할 때 좋은 출발점"이라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 나가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한 "대립을 위한 대립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솔선해야 할 것"이라며 "지켜야 할 원칙과 넘어야 할 현실을 구분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 손경식 전 회장의 중도 퇴임으로 대한상의 회장 임기를 시작한 이래 올해 취임 4년차를 맞았다. 임기는 오는 2018년 3월까지이지만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2021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은
김성은 gttsw @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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