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이끌 中企 혁신기술 한자리에'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6번째),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오른쪽 3번째) 등이 비젼선언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 경제를 이끌어가는 견인차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혁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기업과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이낙연 국무총리)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기술과 R&D(연구·개발) 성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7년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벤처 정신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도 “기술이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 기술혁신은 기업을 성장시키고 생존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무기”라며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기술혁신대전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혁신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기술전시회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콘퍼런스 등을 통해 최신 혁신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을 여는 혁신기술, 미래를 주도하는 기술인재’란 슬로건에 걸맞게 새로운 혁신기술과 제품이 대거 첫선을 보였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VR(가상현실)를 접목한 제어프로그램 기술, 교차로 뺑소니 사고예방에 탁월한 횡단보도 조명식 표지판, 말하는 화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7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기술체험관에서 학생들이 로봇코딩 교육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김유경 기자

행사장엔 중소기업 기술혁신관을 비롯해 산학연·기술인재·기술보호 등 테마별로 7개 전시관, 총 332개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 시작부터 각 전시관은 이란 등 해외 바이어들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스포츠와 IT(정보기술)를 융합한 케이제이이노베이션의 ‘크라이밍 머신’ 등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기술체험관이 인기를 끌었다.

또 교통안전 다기능 조명식 표지판을 개발한 ‘한국신호공사’와 레이저 기반 약물전달 시스템을 개발한 ‘JSK바이오메드’, 기술보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지란지교소프트’ 등 수상기업 부스들에도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2022년까지 정부의 중소기업 R&D 예산 2배 확대 및 기술창업 관련 규제 혁파, 기술보호, 대·중소기업 상생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유완식 쎄믹스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류창열 유성화학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총 191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통합콜센터(1357),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031-628-9645) 및 행사 홈페이지(www.innotech.or.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2017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개최된 한-이란 협력기업 매칭 컨퍼런스 현장./사진=김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