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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리포트 - 토니모리] 사드 후폭풍, 공격경영으로 돌파?

[MTN 경제시사토크 '사이다'] 기업 리포트

한규석 머니투데이방송 PD |입력 : 2017.09.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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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화장품 업계에 뒤늦게 뛰어든 ‘지각생’ 토니모리.



늦은 시작에도 불구하고 폭풍성장을 거듭하며 코리아 뷰티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대내외 악재와 맞물려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오히려 사업 다각화에 나서 업계의 우려와 기대가 뒤섞이고 있는데!



위기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진 토니모리.
과연 과욕이 부른 무리수로 끝나버릴까 아니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제품들로 화장품업계 신흥강자로 자리잡은 토니모리.



그 시작은 2006년, 20여 년 간 화장품 용기 개발에 몰두했던 배해동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태성산업을 운영하던 배 회장은 그곳에서 쌓아온 기술과 100% 자기 자본을 투자해 화장품 업체를 설립했고, 멋진이란 뜻의 영어 토니와 담다는 뜻의 일본어 모리를 합쳐

토니모니라 이름 지었다.


그리고, 화장품업계 후발주자였기에 자신만의 강점을 찾는 것이 더 유리하다 판단했던 배 회장은
저가지만 고품질 내용물을 담는 것은 물론 독특한 용기로 차별화를 뒀다.



그 결과,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토니모리는 22여개 국가에 3천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10년 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고, 2015년 코스피 입성에도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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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무 단기간 급성장한 부작용이었을까?



토니모리의 커진 외형만큼 내부 논란 역시 커져만 갔다.



한때 2년간 대표이사가 다섯 번이나 교체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배 회장의 장녀 배진형 씨가 28살의 나이로 입사 6개월 만에 등기 임원으로 올라 자질 논란이 불거졌다.



오너 일가의 사익 추구를 위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되는데.

화장품 용기 제작 회사인 태성산업은 배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


여기에 토니모리의 매출 절반 가까이를 몰아줘 오너 일가가 수년 째 사익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토니모리는 몇 년째 고배당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배 회장 일가가 회사의 지분 과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다.


실제 배 회장의 가족이 2012년부터 4년간 받은 배당금은 총 100억원.

회사 직원들이 200년을 일해도 벌기 어려운 돈을 배 회장의 가족들은 오로지 배당금으로만 챙겼다.



이로 인해 토니모리가 오너일가의 사유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지만,지난해에도 배당액을 전년 대비 15% 올렸고, 26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문제는 토니모리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배당이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 경쟁은 훨씬 더 치열해졌고,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던 시점에 돌연 사드 보복을 당했다.


때문에 2013년 토니모리의 실적이 꺾인 이후, 올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런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토니모리가 돌연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하나투어와 합작해 면세사업에 진출했고, 저비용항공사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브랜드샵 성장의 둔화와 화장품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시점.
때문에 토니모리의 대규모 투자가 독이 될지 득이 될지, 우려와 기대가 뒤섞이고 있다.


토니모리를 둘러싼 잡음 속 몇 년 째 이어지고 있는 실적 부진.

과연 토니모리는 현 상황을 타파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을지 업계는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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