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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젊게 만드는 4가지… 배움·명상·운동·사람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입력 : 2017.09.16 07:31|조회 : 115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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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사람들은 자신은 치매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 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로 악화될 수 있는 경도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4명 중 한 명에 달한다. 젊다고 ‘나는 65세가 되려면 아직 멀었어’라고 남의 일로 치부할 일도 아니다. 치매의 싹은 30~40대부터 자라기 시작한다.

‘처음 늙어보는 사람들에게’란 책을 지은 마이클 킨슬리는 인생 마지막 게임은 누가 제대로 된 인지능력을 잘 유지하느냐로 귀결된다고 지적한다. 젊을 때부터 두뇌 운동이 필요한 이유다. 나이 들어서도 짱짱한 정신력을 소유한 모 작가는 아침마다 국내 주요 산들의 이름을 한번씩 외운다고 알려졌다. 인지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두뇌운동인 셈이다. CNBC에 소개된 ‘성공 확률과 인지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과 유튜브의 인지과학 영상을 정리해 소개한다.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1. 새로운 것을 배운다=몸에 근육을 키우려면 운동을 해서 근육을 찢어야 한다. 상처 난 근육이 회복되면서 근육이 자란다. 마찬가지로 두뇌도 자극을 받아야 활성화된다. 나이가 들면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젊었을 때와 달리 새로운 시작을 해볼 기회가 줄고 일상생활이 일정한 틀 속에 갇히기 때문이다. 매일 같은 길, 같은 방식으로 출퇴근하고 매일 같은 일을 하며 같은 사람을 만나는 틀이 짜인 생활은 시간 효율성이 높지만 두뇌에 자극은 안 된다. 사무실에서 자판기를 하루 종일 두드린다고 팔 운동, 어깨 운동이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두뇌를 일하게 하려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방문하거나 전혀 모르는 언어를 배우거나 새로운 악기를 배우는 등 두뇌가 낯설어 하는 일을 해야 한다.

2. 명상한다=UCLA(캘리포니아대학 L.A. 캠퍼스)에서 MRI(자기공명영상)로 두뇌를 찍어본 결과 명상을 하는 사람의 두뇌 세포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많았다. 왜 그럴까. 근육을 키우려면 운동으로 세포를 찢은 후 휴식을 취해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운동한 후 쉬지 않으면 근육이 회복될 겨를이 없어 계속 상처가 커지는데다 운동으로 발생한 활성산소를 처리할 시간도 충분치 않아 근육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에도 오히려 해롭다. 마찬가지로 두뇌도 쉬게 해야 하는데 이 두뇌의 휴식이 명상이다. 두뇌는 하루종일 일한다. 시끄러운 소리를 듣는 것, 점심에 뭐 먹을까 생각하는 것조차 두뇌엔 일이다. 명상은 온갖 잡생각을 떨쳐 버리고 두뇌를 쉬도록 해준다.

3. 신체 운동을 한다=사람들은 살을 빼기 위해 또는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을 한다. 하지만 운동의 가장 큰 효과는 인지능력 향상이다.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140만을 넘어선 ‘1분 과학-운동을 꼭 해야 하는 진짜 이유’에 따르면 신경과학자 다니엘 울퍼트는 두뇌가 존재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움직이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생각하고 인지하고 기억하는 두뇌의 기능이 미래의 움직임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두뇌는 퇴화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자연 속에는 실제 이런 사례가 있다. 멍게는 탄생 후 바닷속을 움직이다 특정 시기가 되면 바위에 달라붙어 움직이지 않게 되는데 그러면 자기 두뇌와 신경계를 먹어 버린다. 거의 하루종일 나무에 달라붙어 잠을 자는 코알라는 뇌의 40%가 뇌척수액인데 이는 코알라의 조상은 지금보다 뇌가 더 컸으나 움직임이 줄면서 뇌가 퇴화된 증거라고 한다. 인간이 큰 두뇌를 갖게 된 것은 수렵시대 때 살아 남으려면 맹수를 피해 숨거나 도망 다니고 사냥하고 과일을 따먹고 먹을 만한 것을 찾아 헤매는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움직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대인이 원시인보다 더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기술 발달에 따라 움직임이 줄면서 현대인의 뇌는 원시인보다 테니스공만큼 줄었다고 한다. AI(인공지능)가 단순 기억력을 넘어 스스로 학습하면서 곳곳에서 인간의 두뇌를 위협하고 있지만 아직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로봇은 없다. 치매만큼은 피하고 싶다면 많이 움직이는게 답이다.

4. 사람을 만난다=기술 발달은 인간의 움직임을 줄인다는 점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과 직접 접촉을 줄인다는 점에서도 두뇌 퇴화를 촉진한다. 직접 만나 대화하기보다 SNS로 얼굴 안 보고 소통하는 것이 일반화하고 은행 거래도 비대면, 쇼핑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이 대세다. 문제는 여러 연구 결과 사람들과 접촉이 줄면 인지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부모님의 인지능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자주 대화해야 한다. 새로운 것이 두뇌에 자극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효과적인 두뇌운동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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