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1차 협력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일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한 1차 협력사의 역할' 보고서를 발간했다.
협력센터는 보고서에서 대기업의 노력으로 1차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상생협력이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으나, 1차 이하 협력사로 내려가면 그 성과가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납품대금 지급의 경우, 2016년 기준 30대 그룹의 현금결제 비율은 81.7%, 현금성결제(수표, 만기 60일 미만 어음대체결제 수단) 비율은 16.9%로 현금과 현금성 결제비율은 98.6%에 달했다.
그러나 1차 이하 협력사 간 현금결제 비율은 60.1%, 현금성 결제는 11.2%로 현금 및 현금성 결제비율이 71.3%에 머물렀다. 어음결제는 28.5%에 달했다.
대금의 신속한 지급 정도를 나타내는 대금지급 일수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 대기업은 12.1일로 한 달에 2회 이상 결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차 이하 협력사의 경우 현금은 33.9일, 어음은 37.9일로 나타나 대기업에 비해 약 3배 정도 늦게 대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센터는 "대기업의 협력사 지원액이 매년 증가하는 등 대기업과 1차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은 활성화되고 있으나, 2, 3차 협력사까지 확산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마련 예정인 '제4차 동반성장 기본계획'에서 주요 정책 대상을 대기업에서 1차 협력사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평가제도 구축 및 인센티브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2017.09.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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