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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뉴스1에 따르면 경북 칠곡경찰서는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자를 사칭해 거액의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A씨(74)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0년 1월 9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지인을 통해 알게 된 B씨(60)에게 "내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데,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고 속여 다섯번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골드바 3개와 현금 3600만원 등 총 1억 7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B씨에게 "대통령 비자금 500억원을 관리하고 있다. 자금세탁에 300만원 정도 필요하다"며 "골드바 샘플을 구해오면 비자금으로 비싼 가격에 구매해 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에 앞서 A씨는 B씨가 가져다 준 골드바 샘플 5개를 돌려주며 신뢰를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
위조한 신분증을 이용해 도피 행각을 벌이던 A씨는 5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전과 4범인 A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 동기가 아니고, 비자금과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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