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다시 1130원선 아래로 내렸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원 내린(원화 강세) 1128.3원에 마감했다. 전날(19일) 1131.3원에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130원선 아래로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내린 1130.2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잠시 오름세를 보이며 1131.5원에 고점을 기록하더니 다시 아래로 방향을 돌렸다. 오후 들어서는 1127~1129원 사이에서 횡보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30원선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는 20~21일(현지시간) 일정으로 진행중인 9월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FOMC 회의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21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이 9월 FOMC에서 자산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내 금리인상 기대도 살아 있는 상태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미리 쏟아진 수출 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위협을 받는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97원으로 전일대비 0.17원 올랐고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354.75원으로 1.96원 내렸다.
- 2017.09.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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