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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스안전 첫걸음, 기본에서 시작한다

양해명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기고 머니투데이 양해명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 |입력 : 2017.09.22 08:22|조회 : 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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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 연휴가 최장 열흘까지 늘어났다.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만 100만 명 이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도 일찍부터 지난해 추석 연휴의 두 배를 넘었다고 하니, 이번 연휴 장거리 여행객 수가 얼마나 될지 상상을 초월한다.

황금연휴가 찾아오며 분위기가 들뜰수록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가스안전이다. 특히 추석 명절 등 연휴에는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준비하는 음식이 많아지고, 자연스레 부탄캔 등 가스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9월 15일 경북 의성에서는 추석 연휴에 음식물을 조리를 하려고 점화하는 순간 가스가 폭발해 3명이 다쳤다. 가스레인지와 연결 호스가 이탈한 줄 모르고 가스를 사용하려다 일어난 사고였다. 그 전날인 9월 14일에는 울산 남구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차를 끓이다가 잠이 들어 부탄캔이 과열돼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렇게 지난 5년 추석 연휴(전후 3일 포함) 동안 가스사고 9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7건이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 가스안전 기본 수칙만 지켰다면 모두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사고였기에 더욱 안타까움이 크다. 더욱 눈여겨봐야 하는 것은 취급부주의 사고 중에서도 부탄캔 폭발이나 파열로 인한 사고가 4건에 달했던 만큼, 부탄캔 안전 사용 요령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부탄캔이 복사열로 폭발하지 않도록 불판 받침대보다 큰 조리기구 사용은 금해야 한다. 또한 점화하기 전 부탄캔을 끼우고 새지 않는지 꼭 확인해야 안전하다.

부탄캔 보관도 중요하다. 부탄캔은 화기가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다 쓴 후에는 환기가 잘 되는 실외에서 구멍을 뚫어 잔가스를 배출해야 한다. 잔가스를 사용하겠다고 부탄캔을 가열하는 것은 폭발 위험을 높이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연휴에 캠핑을 할 때도 가스기기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텐트 등 밀폐된 곳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위험을 높이므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집을 비우기 전에는 가정 내 가스레인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 밸브)를 잠그고,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혹시라도 가스 누출이 의심된다면 제일 먼저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해야 한다.

LPG를 사용한다면 공기보다 무거운 가스 특성을 고려해, 빗자루 등으로 가스를 쓸어내듯 환기해야 한다. 이때 급하다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스파크로 점화돼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기기구 사용은 절대 금해야 한다. 그리고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꼭 안전점검을 받은 뒤 가스를 사용해야 한다.

너무 서두르면 도리어 일이 진척되지 않는다는 ‘욕속부달’이란 말이 있다. 안전에 있어서 서두름은 사고 발생 가능성을 한 아름 안고 가는 것과 다름없다. 특히 요즘처럼 에너지전환이 추진되고,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때는 더욱 그렇다. 가스는 사용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다른 에너지보다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안전 요령을 익혀 하나씩 실천해 가자. 이것이 황금연휴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쉬운 첫걸음이다.

[기고]가스안전 첫걸음, 기본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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