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SKB '디지털 대전환' 추진…"ICT역량 총동원"

이형희 SKB사장/사진제공=SKB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SK브로드밴드가 '과감한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유무선 미디어플랫폼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ICT(정보통신기술) 역량을 총 동원해 2021년까지 가입자 기반을 27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매출도 4조500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오는 2021년까지 '넘버1(No1.) 유무선 미디어플랫폼 도약'이라는 새로운 기업비전 실현을 위해 '과감한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브로드밴드는 △빅데이터 솔루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등 회사가 보유한 ICT 역량을 모든 사업영역에 적극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의 니즈(요구) 다원화, 빨라진 기술 변화, ICT산업 및 규제 환경 변화 신속 대응 필요성 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넘버1 유무선 미디어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과감한 디지털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성공적인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기업문화의 혁신이 선결과제라고 분석했다. 모든 구성원이 자발적·의욕적으로 몰입해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변화혁신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SK브로드밴드는 주력인 IPTV(인터넷TV) 제품 'B tv'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알아서 추천하고, 음성으로 편하게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신기술 기반으로 차별화 한다는 복안이다.

고객 가치(Value) 강화를 통한 가입자 기반 확대를 통해 디지털광고 및 T커머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도 강화하기로 했다.

더 구체적으로 AI셋톱박스를 연내 상용화 하고 AI서비스 고도화를 기반으로 B tv 이용을 대화형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로 진화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콘텐츠 추천 영역에서도 영상 속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을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도 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1인 가구 및 실버가구 등 타깃별 상품 개발도 강화하고, 고객 소비 경로 변화를 반영한 유통구조를 최적화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가입자 기반도 탄탄히 할 예정이다. 단순 회선 판매에서 생활 가치 전달로 마케팅 패러다임을 전환한 하겠다는 셈.

이와 함께 클라우드와 IoT 등 신규 특화 시장을 선도해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또, 기가인터넷 서비스 커버리지(범위)를 지속 확대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미래 서비스 수용을 위한 대용량 네트워크 구조로의 변경도 추진한다.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은 "빅데이터, AI 등 뉴ICT를 활용해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가입자 기반을 확대, 미디어 중심의 가치사슬을 확장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1년 넘버 1 유무선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 개방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판을 만들어 오는 2021년 '넘버1 유무선 미디어 플랫픔'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기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연평균 1조원씩 향후 5년 동안 5조원을 투자해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미디어사업 혁신 △뉴ICT 테크(Tech) 기반 인프라 고도화 △홈 IoT 등 홈 비즈(Home Biz) 확대 △클라우드/IoT 기술 기반 산업 내 특화 ICT 시장 선도 △미디어 산업 동반 성장 등의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2021년까지 유무선 가입자 기반을 2700만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2조9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매년 10% 확대해 4조5000억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