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문화행사로 서울 곳곳 통제…교통혼잡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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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행사가 열린 9일 전통 복장을 입은 참가자들이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역 앞에서 화성행궁으로 향하고 있다. 2016.10.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오는 주말에는 각종 문화행사로 서울 도심 곳곳의 차량흐름이 통제되면서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토요일 서울시·수원시·화성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로 인해 서울 도심 약 22㎞ 구간을 순차적으로 통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렬은 서울 창덕궁에서 출발해 경기 화성시 융릉으로 향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강북 권역부터 창덕궁-종로3가-종각역-숭례문-한강대로-한강대교 북단-강변북로-한강시민공원-나들목 구간의 진행방향 하위 2개 차로 통행이 차례로 통제됐다가 해제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강남 권역에서 노들나루공원-노량진로-동작구청-장승배기로-장승배기역-상도로-보라매역-여의대방로-시흥대로-시흥행궁 구간의 진행방향 하위 1개 차로 통행이 차례로 통제 후 해제된다.

또 능행차의 출발지인 서울 종로구 율곡로 창덕궁 교차로~원남 교차로 약 700m 구간은 오전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도착지인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로34~51 약 230m 구간은 하루종일 양방향 모든 차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23일 '2017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이동경로(서울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이튿날인 24일에도 서울 여러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우선 서울시의 '2017 서울 차 없는 날' 행사로 인해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대한문, 시청 교차로~숭례문 오거리 구간의 양방향 모든 차로에서 차량이 통행할 수 없다.

특히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은 종로구청이 주최하는 '2017 한복축제'로 인해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도 양방향 모든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또 이날 오전 7시50분부터 낮 12시까지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2017 걷자 페스티벌' 행사에 따라 세종대로 사거리-시청 앞-남산3호터널-반포대교·잠수교 구간 진행방향 모든 차로의 교통이 차례로 통제됐다가 해제된다.

이어 같은 행사로 반포대교·잠수교-반포고가차도-강남성모병원 사거리-서초역 사거리-서초3동 사거리-서초역 사거리-반포고가차도-반포한강시민공원 구간의 양방향 상위 2개 차로의 교통이 차례로 통제·해제된다.

단 남산3호터널과 반포고가차도, 이태원지하차도는 진행방향뿐 아니라 양방향 모든 차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남산3호터널의 경우 본격 통제 전인 오전 7시부터 오전 7시50분 사이에도 통행 가능한 차로가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어든다. 경찰은 남단에서 북단 방향 2개 차로를 1:1로 나누어 양방향으로 통행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잠수교는 이날 오전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시 '잠수교 에코 브릿지' 행사때문에 양방향 모든 차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차량들은 반포대교나 반포대로, 녹사평대로, 서빙고로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경찰은 주말 동안 교통통제에 따른 혼잡과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입간판 및 플래카드 1500여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130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를 유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토요일에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된다"며 "자가용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나 스마트폰 앱(서울교통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