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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블랙리스트 오른 김구라에 "영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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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블랙리스트 오른 김구라에 "영광이지!"

머니투데이
  • 남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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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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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썰전'
MB 정부에서 만든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김구라에게 유시민 작가가 축하 인사를 건넸다.

2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국정원 적폐청산TF가 발표한 MB 정부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MC 김구라는 방송 시작과 함께 "옛날 새누리당의 8인회처럼, 처음에 (공개된 방송인 명단) 8명 안에 제가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방송인 8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이어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 방송 시절을 생각하면 ‘그럴 수 있겠다’고 한다"면서도 "또 어떤 분들은 ‘방송도 많이 했는데 왜 저기 들어가 있지?’라고 생각해서 많이 궁금해하셨다”라며 주변 반응을 전했다.

이에 유 작가는 김구라에게 "영광이지 뭐!"라며 돌연 축하 인사를 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가벼운 농담을 던진 유 작가는 MB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박형준 교수에게 화살을 돌렸다. 유 작가는 박 교수에게 "이제는 아는 걸 말해보라"고 권했고 난처한 표정을 짓던 박 교수는 "아는 건 모두 말하겠다"고 밝혔다.

MB 정부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박 교수는 "정황이 아닌 구체적으로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국정원의 행동이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앞으로 조사에서 밝혀진다면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 필요하다는 유 작가의 주장에 대해 박 교수는 "눈이 내리는 와중에 쓸을 수는 없지 않냐"며 "또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한 사람인데, 쉽게 결정할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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