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390선 하회

코스피 시장이 2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2390선마저 하회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20.53포인트(0.85%) 내린 2385.97을 기록하고 있다. 나흘 연속 하락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키우면서 외국인이 지수 선물 시장에서 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5억원, 1257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1481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1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428억원 순매도 등 전체 938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446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28계약, 4826계약 순매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잇단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화학 철강 제약주 등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이 2% 넘게 내리고 있으며 건설업 운수창고 등이 약세다. 통신업 보험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장중 사상 최고가 268만원을 터치한 삼성전자 (77,000원 ▼2,600 -3.27%)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 (171,500원 ▼10,800 -5.92%)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8만3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LG화학 (368,500원 ▼10,000 -2.64%)이 4% 이상 내리고 있다. 국내 화학 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화학주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도 3% 넘게 내리고 있다.

POSCO (383,000원 ▼7,000 -1.79%)가 3% 넘게 내려 30만원대 초입까지 밀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9월말 발표 예정인 미국의 철강 수입 제재 보고서에 한국이 전면관세부과 대상인 그룹1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한 비중은 POSCO와 현대제철이 각각 6%, 16%이며 내수를 포함한 전체 판매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 4% 수준으로 비중이 크지 않아 국내 대표 철강기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KB금융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이 상승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전력 NAVER 등이 하락이다.

SPC삼립 (56,700원 ▼1,000 -1.73%)이 파리바게뜨의 불법파견 소식에 7% 넘게 빠지고 있다.

중국원양자원이 장중 하락 전환해 27% 급락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10.41포인트(1.57%) 내린 650.7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300억원 순매수이나 개인이 275억원 순매도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이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비금속 유통 등이 2% 넘게 빠지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400원 ▼4,700 -2.65%)이 2% 넘게 빠지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대 하락을기록중이다. 포스코켐텍 신라젠 메디톡스 휴젤 코미팜 바이로메드 나노스 등이 약세다.

CJ E&M 로엔 컴투스 등이 오르고 있다.

산업용 특수소재 전문기업인 국일제지 (800원 ▼137 -14.62%)가 수소 배터리 등 연료제지에 활용되는 베이스 페이퍼 1차 시험생산 완료 소식에 20%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5.80원(0.51%) 올라 1138.5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