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로봇, 치매·실버 로봇 개발...문재인 4차산업 로봇기업 '부각'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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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탈옵틱 (411원 ▲12 +3.01%)이 인수한 로봇 전문기업 퓨처로봇이 치매 및 실버 시장을 노린 의료용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퓨처로봇에 따르면 2016년 5월부터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연계 POC(개념검증) 서비스 지원을 위한 원격 존재 로봇 시스템 개발을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퓨처로봇의 주관으로 서울대학교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KOHEA), 한굴로봇사업협회이 함께 참여한다.

퓨처로봇은 환자 지원 로봇과 원격 협진 로봇 2종을 개발 중이다. 환자 지원용 로봇에는 환자의 얼굴 표정인식,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되고, 원격협진로봇에는 VR(가상현실) 기술과 내비게이션 기술 등이 탑재된다.

퓨처로봇은 2종 로봇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다. 올해 임상 시나리오 작성 및 통합시스템을 개발한 뒤 2018년 국내외 병원에서 임상테스트를 거쳐 2019년 해외 진출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문 의료진 등의 인력 부족과 협진의 어려움으로 인한 진료 품질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디지탈옵틱은 퓨처로봇의 의료용 로봇이 치매 및 실버 시장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거동이 불편한 치매나 노인 환자들을 위한 맞춤 로봇으로 가능해서다. 이미 각 지자체에서 치매 원격진료 사업을 추진하는 점도 긍정적이다.

구체적으로 환자 지원용 로봇은 투약시간, 환자 상태 점검 시간 등을 알려주고 표정 인식 등을 통해 환자의 정서 안정을 실시간 체크해준다. 또 원격 협진로봇은 의료진과의 화상대화를 통해 다양한 진료를 볼 수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치매 검사, 치료, 요양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는 치매국가책임제를 내세우는 부분도 기대요소다. 퓨처로봇은 문재인 정부의 4차산업혁명 신성장 동력, 지능로봇을 선도해 가고 있는 혁신기업이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퓨처로봇의 개발이 완료되면 치매나 노인 병원 등에 우선 영업을 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거동이 가능한 경증 치매 환자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의료용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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