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硏, 금속3D프린팅 기술 中시장 진출 '청신호'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중국 웨이난고신기술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와 손잡고 중국 내 금속 3D프린팅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양측은 22일 중국 산시성 웨이난고신기술산업개발구에서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과 쉐이칭지운 위원장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금속3D프린팅 상용화를 위해 한·중웨이난3D프린팅 산업협동연구센터의 육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협약식 장면./사진제공=한국기계연구원

이를 위해 금속3D프린팅 분야의 정보공유, 기술교류, 인적교류, 성과이전, 기술 사업화 등에 다양한 각도로 협력할 방침이다.

'웨이난고신기술산업개발구'는 중국 산시성 웨이난시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 최초의 3D프린팅 기술사업화 전문단지다.

칭화대학교를 비롯해 시안교통대학교, 시베이공업대학교 등 21개 대학과 연구개발 기관이 위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속제조국가공정연구센터, 산시적층제조협동연구원 등 관련 분야의 협동혁신플랫폼과 레이저가공부터 시험평가, 데이터처리까지 전주기적인 혁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기계연은 1980년대부터 레이저를 이용한 기계가공기술을 연구해왔다.

2015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금속3D프린팅융합연구단으로 선정된 이후 연간 100억 원의 연구비를 받으며 금속3D프린팅 장비부터 공정, 재료까지 상용화를 위한 전주기적 연구를 수행 중이다.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에 따라 기계연은 상용화 과정의 난제로 지목되는 공정 단축을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웨이난고신기술산업개발구는 중국 현지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