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22일 오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1%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8.95포인트(0.79%) 하락한 2387.5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4억원, 86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867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13.07포인트(1.99%) 하락한 647.96을 기록중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에 대해 "미국통수권자의 망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에 맞서 북한이 역대급 수소폭탄 시험을 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미국이 스스로와 동맹국들을 방어하도록 강요받는다면 어쩔 수 없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유엔총회 연설을 비난한 것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추가적인 대북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북한으로 유입되는 자금줄을 막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개인과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는 새로운 행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코스피의 전반적인 상승 추세를 꺾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의 시작과 끝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건 어렵다"면서도 "북한과 미국 정상이 설전을 벌일 수록 북미 간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로 확대되면서 오히려 무력대결이 아닌 대화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2017.09.22 15:24
외인·기관 동반 매도 지속…코스닥도 2% 가까이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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