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故김광석 부인 변호 맡나…"다음주 결정"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3월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사교육 정상화 촉구 학부모 모임 주최로 열린 사교육 불법홍보 고발 및 근절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투스교육과 강사 설민석, 최민기 등의 댓글 알바 의혹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가수 김광석(1964~1996)씨의 외동딸 서연씨 사망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김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법적 대응을 위해 강용석(48·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 선임을 검토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23일 밤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사건을 수임한 게 아니다.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사건을 수임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어 강 변호사는 "아직 수임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수임 여부는 빠르면 다음주에 결정할 것"이라며 사건을 수임할 경우 변론 계획 등에 관해서는 "제 입장이 정리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강 변호사는 서울 경기고, 서울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뒤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법률지원팀장을 맡으며 정치에 입문했다. 2008년 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한편 '김광석 딸 사망 의혹' 사건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이 서연(사망 당시 17살)양 사망 관련 병원진료 기록 검토 및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서씨를 검찰에 고소·고발하며 불거졌다. 김씨 부인 서씨가 서연양의 사망 소식을 김씨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여러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씨는 남편과 딸에 대한 타살 의혹을 제기한 관련자들에 대해 자신을 살인자로 취급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현재 출국금지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