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등 9개 전력공기업 하반기 1309명 채용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 (21,000원 ▲100 +0.48%)공사를 포함한 9개 전력공기업이 오는 26일 오후2시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합동 채용박람회를 연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력공기업 9개사 신규채용 규모는 총 1309명으로 △한전 600명 △동서발전 136명 △서부발전 130명 △한전KDN 114명 △남부발전 103명 △중부발전 90명 △한국수력원자력 60명 △한전KPS 60명 △남동발전 16명 순이다.

9개사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3575명으로 지난해 3244명보다 331명(10.2%) 늘었다.

특히 동서발전은 공공기관 탄력정원제를 도입해 인건비 증가 없이 72명을 추가 채용해, 발전 5개사 중 가장 많은 136명을 하반기에 신규 채용한다. 탄력정원제는 공공기관이 총인건비 내에서 수당이나 연가보상비 등을 절감해 자율적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제도다.

산업부는 합동 채용박람회로 수험생들에게 전력공기업 취업과 관련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이후 이어지는 합동채용 방식을 통해 중복합격 등 과도한 경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력그룹사는 하반기 합동 날짜에 필기시험을 본다. 10월28일 한전, 한전KPS가 11월11일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이 18일 남동발전, 한수원, 중부발전이 시험을 치른다.

채용박람회에서는 하반기 채용계획 설명과 이미 취업한 선배의 경험 발표, 회사별 재직자를 배치해 1대1 취업 상담도 진행한다.

전력공기업 9개사는 합동 채용박람회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정기적 개최, 탄력정원제 등 모범 사례 확대 등 일자리 창출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앞으로도 공공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탄력정원제와 같은 성공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