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취임 후 첫 외투기업 간담회 "적극적 투자" 당부

머니투데이

세종=정혜윤 기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취임 후 첫 외국인투자 기업 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미래 유망산업과 신에너지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외국인투자 기업 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외국인투자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백 장관은 "최근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펀더멘털이 튼튼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주식시장은 북한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연초보다 상승했고, 충분한 외환보유고 등 외환시장도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다시 도약하는 한국경제에 투자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새 정부가 과거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해 온 외국인 투자 기업이 보다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유망산업 육성을 통해 외국인 투자 기업을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투자 인센티브를 '투자금액 중심'에서 '고용효과 중심'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 조세감면, 입지지원, 현금지원 등 3가지 패키지 인센티브를 최대한 지원하고 이들이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데 애로가 없도록 채용박람회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외국인 투자기업과 주한 외국상의와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열고 외국인 투자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전환방향과 이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우려에 대해, 백 장관은 "탈원전과 함께 석탄발전을 감축하고 빈자리를 신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로 대체할 것"이라며 "향후 5년 내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도 신재생 단가하락,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한 수요 관리를 감안할 때 요금 인상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