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유엔정례인권검토'서 위안부 해결 위해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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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300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위안부' 소녀상이 화관을 두르고 있다. 2017.9.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정의기억재단)이 오는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한국과 일본 정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유엔 '국가별정례인권검토'(UPR)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이 논의 될 수 있도록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은 10월10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UPR의 프리세션에 참가해 각국 대표부와 유엔특별정찰기구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과 '로비' 활동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UPR은 2006년 출범한 유엔 인권이사회가 2008년 193개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검토하고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4년 6개월에 한번씩 유엔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과 2012년 두번 심사를 받은 바 있다. 심사를 통한 권고나 보고서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권고를 받은 국가는 관련된 내용에 대해 다시 심의를 받게 된다.

정대협 등은 각국 대표들에게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문제점과 한·일 양국 정부의 책임에 대해 이번 국가별 정례인권검토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로비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제네바 현지 활동에 앞서 정대협과 징의기억재단은 국내 비정부기구(NGO)들과 함께 주한 EU대표부 등에 대한 면담을 진행하고 27일 수요일 오전 10시 한국 주재 미국대사관을 시작으로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와 함께 독일, 캐나다 대사관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중대한 인권침해 피해를 입은 자국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에 대한 책임이 있는 한국 정부에 대해서도 위안부 합의 과정과 문제점을 제기하고 피해자들과 유엔 각종 인권기구가 요구했던 일본 정부의 범죄사실 인정, 법적 책임 인정 및 이행을 보장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활동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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