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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라'…추석엔 주식 선물 어때요

[주말재테크]어린이펀드, 최근 5년 평균 수익률 25.4%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한은정 기자 |입력 : 2017.09.30 04:20|조회 : 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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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라.'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유대인의 속담은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명언이다.

우리나라에선 유치원 때부터 외국어·수학 등 조기 교육이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체계적인 금융 투자 교육에는 인색한 편이다.

투자, 그중에서도 주식 투자는 거의 금기어에 가깝다. 잘못된 투자로 손해를 본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어렸을 때부터 금융 투자에 거리를 두게 하는 것이 어찌보면 투자 교육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금융 투자 교육이야말로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추석을 맞아 두둑하게 용돈을 챙길 아이들에게 '나중에 크면 돌려줄게'라는 말 대신 제대로 된 투자를 알려주는 건 어떨까.

◇부모와 함께 투자하는 어린이 펀드 = 어린이펀드는 20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향후 대학 등록금이나 유학 자금, 결혼 자금 등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자금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펀드다.

단순히 좋은 펀드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펀드를 통해 어린이들의 체계적인 경제 관념을 잡아주는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작성된 분기별 자산운용보고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경제 관련 지식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보고서에는 일반적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제 관련 지식이나 CEO(최고경영자) 인터뷰, 투자 기업에 관한 내용이 담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25일 기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펀드는 총 21개로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은 25.4%에 달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9.9%)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펀드 가입은 지양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어린이펀드는 한 번 가입하면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수다. 특히 운용 규모가 적어 강제 청산될 위험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어린이펀드 가운데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인 펀드는 9개다. 이 중 최근 5년간 성과가 가장 좋은 펀드는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1(주식)C-A'로 이 기간 69.81%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운용 보수와 판매보수 일부를 청소년 금융 기금으로 조성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를 비롯해 '우리아이 펀드 시리즈'에 가입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아이 글로벌리더대장정 프로그램', 찾아가는 경제교실인 ‘스쿨투어’,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우리아이 글로벌리더대장정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상해를 방문, 유명대학 견학 및 글로벌 기업을 탐방했다.

이밖에 미래에셋우리아이펀드 홈페이지에선 경제학습 및 온라인 과정을 수료한 어린이 중 추첨을 통해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를 진행한다. 1박 2일 동안 경제와 금융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보인 펀드는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1(주식)(A)'로 최근 5년 수익률이 59.28%를 기록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이 펀드는 환매 수수료 부과 기간이 10년이다. 10년 이내 환매하는 경우 수수료 손해를 볼 수 있다. 장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운용 보수(연 0.25%)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했다.

한국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환매 수수료 부과 기간 10년 등의 장치는 일반적이지 않은 선택이고 회사 입장에선 부담"이라면서도 "하지만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길게 보고 투자하실 것을 권해드리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자산운용의 어린이펀드인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C-C1)'는 최근 5년 수익률이 42.77%, 10년 수익률은 80.79%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과를 보여줬다.

◇어린이 펀드 대안은 배당주·가치주 펀드=어린이펀드는 펀드 투자로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그 외 별도의 세제 혜택은 없다. 때문에 굳이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기보다 배당주·가치주 펀드 등을 통해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다.

배당주 펀드의 경우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펀드 총 37개의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이 36.65% 수준이다. 이 중 '신영밸류고배당[자](주식)C형'의 경우 5년 평균 수익률이 71.26%에 달한다. 이어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A'(67.96%)과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자](주혼)C-A'(63.47%)도 60%대 성과를 기록했다.

가치주 펀드에선 같은 조건의 47개 펀드가 최근 5년간 30.41%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주식)(A)'은 81.57%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이어 해외주식형 펀드인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102.19%)와 '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자](H)(주식)(C-A1)'(63.3%)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부문장은 "아이들에게 장기 적립식 투자문화와 조기 금융교육을 함으로써 건강한 경제 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며 "특히 어린이 펀드의 경우 개별 운용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경제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녀에게 물려줄 주식 20선은=펀드뿐만 아니라 좋은 주식을 골라 장기 분산 투자하는 것도 경제 교육이 될 수 있다. 미국에선 초등학교 내에 투자클럽을 만들어 모의투자를 하고 주식을 리서치하며 투자에 대해 배운다.

머니투데이는 추석을 맞아 가치투자 사이트 아이투자에 의뢰해 '자녀에게 선물할만한 주식 20선'을 엄선했다.

저금리 시대 자녀가 장기보유 할 수 있도록 성장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종목들을 택했다.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최근 5년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밑돈 적이 한 번 이하로 △최근 ROE가 과거 5년 평균보다 높고 △최근 5년간 매년 배당을 지급한 곳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순으로 20곳을 선정했다.

이 같은 기준에 의해 선정된 종목은 동원개발 (5,150원 상승140 -2.6%), 코텍 (16,850원 상승700 4.3%), 동부화재 (66,300원 상승400 -0.6%), 코리아오토글라스 (17,250원 상승300 -1.7%), 프로텍 (19,800원 상승800 4.2%), 메리츠화재 (24,900원 상승300 1.2%), 고려아연 (498,000원 상승4000 0.8%), 애경유화 (15,350원 상승450 3.0%), 넥스턴 (17,650원 상승1050 6.3%), 유나이티드제약 (28,250원 상승1250 -4.2%), 한전산업 (4,285원 상승20 -0.5%), 대한약품 (44,150원 상승100 0.2%), KT&G (118,500원 상승1000 0.8%), 동국제약 (65,000원 상승1500 -2.3%), 다나와 (12,450원 상승50 0.4%), 케이씨텍 (24,000원 상승300 1.3%), 오뚜기 (804,000원 상승22000 -2.7%), 삼익THK (20,250원 상승350 1.8%), 한국기업평가 (52,900원 보합0 0.0%), 한솔케미칼 (76,600원 상승600 -0.8%)이 꼽혔다. 특히 메리츠화재, 한전산업, KT&G, 한국기업평가는 시가배당률이 3% 이상인 고배당주다.

또 이들 기업은 ROE가 모두 10~20% 사이의 높은 기업인데 ROE는 '주주의 돈'인 자본 총계를 불려가는 속도를 의미한다. 시중금리가 2% 미만인 점을 고려하면 ROE가 10% 넘는 기업은 은행금리보다 평균 5배 이상 빠른 속도로 투자자 돈을 불려주는 효과가 있다.

형재혁 아이투자 연구원은 "ROE가 높은 기업이 배당을 꾸준히 하는 것은 고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이익의 일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라며 "이런 기업은 사업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자녀에게 물려줄 주식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진경진
진경진 jk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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