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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강 들으러 서울로"…공시생의 '역귀성'

이달 국가직 추가채용 등 공무원 시험 '막차' 기회… 학원, 독서실 '북적'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10.01 07:10|조회 : 6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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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한 경찰공무원 입시학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의 한 경찰공무원 입시학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강원도에 거주하는 공시생 김모씨(30)는 추석 연휴 기간 학원 특강을 듣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다. 김씨는 "친척들로 북적이는 집에 있으면 공부도 안되고 눈치도 보인다"며 "연휴 때 학원 특강을 연이어 듣고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한 뒤 잠은 주변 찜질방에서 잘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공무원 추가 채용 시험을 앞두고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들이 명절 연휴를 반납한 채 시험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공무원 시험(공시) 학원 업계에 따르면 추석 황금연휴에 많은 공시생들이 단단히 공부할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달 말 정부가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를 위한 공무원 추가채용 필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공시생들에게 이번 연휴는 더없이 중요하다.

오는 21일에는 7·9급 국가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올해 '일자리 추경'으로 추가로 뽑는 생활안전분야 7·9급 국가공무원 공채 시험 경쟁률은 247.5대1. 특히 9급 행정직의 경우 494.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28일에는 각 지역 소방공채 필기시험도 예정돼 있다.
"추석 특강 들으러 서울로"…공시생의 '역귀성'
한 공시 학원 관계자는 "이번 황금연휴는 역대 최고로 길기도 하지만, 역대 최고로 공무원을 많이 뽑는 시기이기도 해, 공시생들이 더욱 이번에 꼭 합격하자고 결의를 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 "명절 후 2주 정도 지난 뒤 시험을 치르는 국가직 수험생들 뿐 아니라, 12월16일 필기시험을 보는 지방직이나 내년 필기시험을 진행하는 교육행정직, 경찰공무원 등도 열의에 차 있다"고 말했다.

공시 학원가도 추석특강에 분주하다. 공단기,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KG패스원 등 주요 학원들은 추석 특강을 준비해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1일부터 8일까지 한국사, 국어, 행정법 등 주요 강의를 매일 준비했다. 수험생들이 모인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는 상당수 독서실들이 연휴기간 매일 24시간 문을 연다. 주요 학원들도 공시생들의 수요에 맞춰 자습실을 개방한다.

대부분 학원에서는 강의를 녹화, 인터넷에 업로드해주지만 현장에서 강의를 듣고자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대전에 거주하는 공시생 최모씨(28)는 "주말이나 연휴 때면 유명 학원의 공무원 시험 강좌를 들으러 오곤 한다"며 "인터넷에서도 들을 수도 있지만 직접 강의를 들으면 열심히 하는 다른 수강생들을 보면서 더 자극받게 된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 준비생 이모씨(30)는 “말이 좋아 공시생이지, 사실은 직업 없는 '백수'인데 친척들 만나도 서로 불편해 안보는 게 낫다"며 "노량진 학원 주변 독서실에서 명절 연휴 내내 공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시생 문모씨(27)는 “내 코가 석자라 누굴 반갑게 맞아줄 여유도 없다”면서 “추석 때는 공공도서관이나 대학교 도서관이 열지 않는 날도 있어서, 매일 개방 예정인 학원 자습실에서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 /사진=뉴스1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거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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