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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노조·사고, 韓 조선 해양수주전 3재 직면

현대重 '노조', 삼성重 '안전', 대우조선 '재무'…한 달 앞으로 다가온 입찰결과 발표 변수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강기준 기자 |입력 : 2017.10.06 13:10|조회 : 1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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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2014년 건조한 원통형 FPSO의 모습/사진=홍봉진 기자
현대중공업이 2014년 건조한 원통형 FPSO의 모습/사진=홍봉진 기자
현대중공업 (148,500원 상승3000 -2.0%)삼성중공업 (12,300원 보합0 0.0%), 대우조선해양 (18,100원 상승200 -1.1%) 등 조선 '빅3'의 올해 첫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전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하지만 세 업체 모두 재무와 노조, 안전 등 이슈에서 수주 심사 과정에서 불리하게 반영될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 있는 상태다. 발주처에 해당 약점을 어떻게 해명하느냐에 따라 수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석유사 스타토일은 회사가 발주한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건조 사업 관련 국내 조선업계 현장 실사에 돌입했다.

전체 수주규모 약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로 추정되는 해당 FPSO 입찰은 1차(하부 구조물)와 2차(상부 구조물)로 나눠 진행되는데, 1차 입찰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 달 발표되며 2차 입찰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AFC(선주가 설계 담당) 방식으로 진행돼 조선업계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다. 그동안 해양플랜트 국내 업계 수주는 조선소가 모든 책임을 지는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처리) 방식 이어서 '적자 수주'의 원인이 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 위험성이 적은 해양플랜트를 선별 수주해야 하는 조선 3사에 놓칠 수 없는 한판"이라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방식의 과거 수주에서 탈피하는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3사 모두 이번 수주전에 약점을 노출한 상태다. 우선 현대중공업은 노조 이슈가 골치다. 지난달 스타토일 관계자들은 수주 관련 안전시스템 등을 점검하기 위해 울산조선소를 찾았는데, 노조는 마지막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던 식당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현대중공업은 회사 소식지를 통해 "(스타토일) 방문단이 무질서하게 붙은 노조 현수막과 홍보물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고 전했다.

지난해와 올해 임금협상을 동시에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 노사는 추석 전 협상 타결에 실패한 상태다. 사측은 올 초 기본급 20% 반납시 고용 보장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17개월째 협상만 반복하고 있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2016년도 임금협상을 시작했고, 지난 6월부터는 올해 임금협상까지 통합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안전' 이슈가 약점으로 꼽힌다. 지난 5월 1일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크레인 사고가 삼성중공업의 아킬레스건이다. 이 사고는 거제조선소 7안벽에서 800톤급 골리앗크레인과 32톤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넘어지며 발생했다. 붐대는 해양플랜트 작업장에 설치된 쉼터를 덮쳤고 6명이 사망했다. 수주전이 벌어지는 올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분명한 약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대우조선은 취약한 재무구조가 관건이다. 지난 3월 삼일회계법인은 대우조선의 감사인을 맡아 2016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한정 의견'을 내렸다. 감사인이 재무제표에 대해 내릴 수 있는 의견은 △적정과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이 있는데 일단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삼일이 한정의견을 내린 이유는 첫째 계속기업으로서 불확실성이 있고, 둘째 발행주식의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이며, 셋째 수주산업 핵심감사항목에 대한 감사인의 강조사항이 있다는 점이다.

감사인은 특히 주식거래 정지에 대해선 전직 임직원의 횡령·배임 혐의 관련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꼬집었다. 분식회계가 발생한 기업인 만큼 현재 재무제표도 유의해야 한다는 함의로 해석된다.

선주사들은 대형 발주를 내놓으면서 조선사들의 입찰을 받을 때 입찰에 응하는 조선소의 재무상태를 첨부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재무 감사의견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계량 점수가 대폭 깎이거나 아예 예선에서 탈락시키는 '컷오프' 기준이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가 직면한 약점은 대형 수주전에서 모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요소"라며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기까지 남은 한 달 간 이 같은 약점을 어떻게 해명하느냐가 수주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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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koreapaper  | 2017.10.07 07:54

특히 잠수함,군함,특수함등방산 산업을 떼내어서 3개사 합작법인을 세워서 방산전문업체를 만들어서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노동조합,재무관계,조선업산재사고 제로로 간다면 기업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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