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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 아이들에겐 '놀이가 있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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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 김민중 기자
  • 이동우 기자
  • 이보라 기자
  • 2017.10.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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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미래다2-초등학교 시간표를 바꾸자①-2] "아이들 절반, 2시간 넘게 못 놀아"

[편집자주] "중요한 줄 알아도 시간이 없다." 아동 놀이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한 머니투데이 '놀이가 미래다, 노는 아이를 위한 대한민국' 기획기사를 접하고 많은 부모들은 이렇게 하소연했다. 아이들이 빼앗긴 시간을 돌려주려면 결국 교육시스템이 움직여야 한다. 성장의 중요한 열쇠인 놀이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부터 놀이를 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그 첫걸음으로 초등학교 시간표부터 바꾸자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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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다나 디자이너
방과 후 평균 2시간도 놀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절반에 이른다. 놀이 시간이 길다고 하더라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수준이다. 놀이의 양과 질이 모두 떨어진다.

머니투데이가 '놀이가 미래다2-초등학교 시간표를 바꾸자' 기획 기사 취재를 위해 초등학생 4~6학년 100명(4개 초등학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학교가 끝난 뒤 '2시간 논다'고 답한 학생들은 21명으로 가장 많았다. 겨우 '1시간'(16%) 놀거나 1시간도 채 놀지 못한다(7%)고 답한 학생도 23명에 달했다. 2시간 넘게 놀지 못하는 학생이 거의 절반에 가깝다.

'3시간' 혹은 '4시간' 논다고 답한 학생은 각각 19명, 17명이었다. 5시간 이상 충분히 논다고 답한 아이들은 20명에 불과했다.

서울 은빛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은빛골목놀이터'를 만들어 매주 화·목요일 학생들이 방과 후 2시간 동안 놀도록 돕는다. 매해 1학기 초 1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놀이터에 가겠다고 신청하지만 2학기가 되면 절반으로 떨어진다. 실제 놀이터를 찾는 학생은 하루에 많으면 20~30명, 평균 10여명이다.

은빛골목놀이터를 운영하는 학부모 대표 최송아씨(39)는 "놀이가 아이들의 '밥'인데도 학원이나 공부방으로 시간표 짜서 지내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초등학생의 '놀고 싶다'는 마음은 컸다. 학생 10명 중 7명은 노는 시간이 더 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1~2시간만이라도 더 놀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68%를 자치했다.

노는 시간 상당 부분은 몸으로 어울려 놀기보다 IT(정보기술)기기에 의존한다. 주로 PC게임이나 스마트폰을 한다고 답한 학생이 각각 30명, 28명이었다. 놀이터에서 논다는 학생은 8명에 불과했다. 밖에서 축구나 야구 등 운동이나 몸으로 하는 게임을 하며 논다는 학생도 15명에 그쳤다.

그나마 학교 중간놀이시간에는 몸을 움직여 노는 활동이 많았다. 밖에서 운동이나 술래잡기·다방구 등을 한다고 답한 학생은 44%로 가장 많았다. 보드게임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는 학생도 24%였다.

학교가 아이들에게 노는 시간을 보장한 '중간놀이시간'에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다. 중간놀이시간이 생긴 뒤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한 학생은 62%, '친구들과 사이가 좋아졌다'는 답변도 62%를 차지했다. 학생 10명 중 6명은 '중간놀이 시간 때문에 학교생활이 즐거워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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