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한·중 통화스와프 협상 오늘도 진행”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8.31./사진제공=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만기가 종료된 한·중 통화스와프와 관련 “아직 모든 게 완결되지 않았고 오늘도 회의가 잡혀 있다”며 “최종 타결 전까지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 통화스와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런 기사가 나가면서 오늘 회의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히 걱정이 된다”며 “최종 완결돼서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560억달러(3600억위안/64조원)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추가 연장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가 지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협의를 하다보면 만기가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의 협정 만료 전에 모든 것이 마무리되면 좋겠지만 하다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만기가 지난 이후에도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지난 9일 출근길에서도 “통화스와프 계약이 신규냐 재연장이냐는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 총재는 “양 당사자 간 회의가 예정되어있다는 것까지만 말씀드린다”며 “아직 마무리가 안됐는데 이렇게 나오면…”이라며 거듭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와 한은은 전일 공동 명의로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과 관련해 당분간 현재 상황에 대해 확인해 줄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주열 총재 “한·중 통화스와프 협상 오늘도 진행”

“최종 타결 전까지 기다려달라”…추측성 보도 자제 요청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스타일M

더리더

PADO

스타뉴스

IZE

the300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