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일채움공제' 추진…청년취업 활성화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대전시는 정부의 '내일채움공제'를 지역 실정에 맞춰 '대전형(2+1년)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 지원사업'으로 변형시켜 이달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 등과 이날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내일채움공제 협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대전형(2+1년)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미취업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 3년을 근무하면 2000만 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시는 올해 제2회 추경에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 총 100명의 지역 청년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정부기본형(2년)인 1600만 원에 1년을 추가해 '대전형'으로 설계한 것이다.

3년 근무 시 추가 1년 동안 청년이 1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눠 불입하면 시에서 300만 원을 지원해 20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기업에게는 청년인턴 1인당 180만 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동으로(2:1이상) 공제부금을 5년간 적립해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이다.

시는 사업주의 부담금 중 근로자 1인당 15만 원을 지원 할 계획으로 올해 총 200명의 지역 근로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매월 청년 근로자가 10만 원, 기업주와 대전시가 각각 15만 원을 불입하면 5년 후 2400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역실정에 맞춰 변형시킨 이들 제도의 추진으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및 자산형성 지원, 장기재직 유도에 따른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