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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펀드, 대형주 매도..'당대회 앞두고 랠리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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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펀드, 대형주 매도..'당대회 앞두고 랠리 부담'

머니투데이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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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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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회 앞두고 시장 안정 위해 은행주 등 매도

중국 국영펀드가 중국 증시 급등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해 대형주를 매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전날 중국 증시가 21개월 고점까지 오르자 중국 국영펀드들이 상승세를 제한하기 위해 대형주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매도한 종목은 은행주와 차이나유니콤 등으로 알려졌다. 국영펀드들은 지난달 말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후 증시 하락을 막기 위해 이 주식들을 매입해 왔었다.

이 결과 국경절 연휴를 보내고 일주일 만에 개장한 9일 상하이 증시는 개장 직후 2% 가까이 급등했다가 0.8%로 상승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이 장 초반 4%대 급등한 것을 포함, 주요 대형은행주는 일제히 개장 초 2%대 올랐다. 중국 증시 휴장 기간 중 인민은행이 내년부터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상승폭은 곧 축소됐다. 공상은행이 상승폭을 1%로 줄였고 일부 은행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통신은 이 같은 매도가 이번 달 당대회를 앞둔 중 당국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단행된 것이라 설명했다. 국영펀드들은 2015년 중국 증시 거품 이후 급등이나 급락장을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해 왔다.

한편 중국의 차기 지도부를 결정할 제 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이하 당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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