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세상과 잘 사는법, 내가 잘 사는법 - 네이버 법률

[단독]부실 사립대에서 대접받는 '교피아'… 최고 연봉 1.8억

교육부 출신 교직원 현황 공개… 취직된 대학 3분의1이 대학구조개혁평가 D·E등급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입력 : 2017.10.12 06:00|조회 : 21056
폰트크기
기사공유
MT단독
[단독]부실 사립대에서 대접받는 '교피아'… 최고 연봉 1.8억
전직 교육부 고위 관료들이 자신들의 경력을 이용해 사립대학에 취직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평균 9700만원, 최고 1억8100만원의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군다나 이들이 취업한 대학 3분의1 가량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등급으로 분류된 부실대학이었다. 전직 관료가 '로비 창구'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부 출신 교직원 현황'에 따른 것이다. 자료를 통해 보고된 교육부 관료 출신 교직원은 총 28명(4년제 15명, 2년제 13명)이다. 이들은 교육부에서 평균 22년(4년제 22년9개월, 2년제 22년1개월)을 일한 고위직 출신이다.

전직 관료들은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2년제 1억775만원, 4년제 8442만원으로 총 9678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고 연봉은 한 2년제 전문대에서 총장직으로 부임하는 A씨로 1억8199만원의 연봉을 받고있었다. 공무원 연령표에 등재된 문재인 대통령의 연봉은 2억1979만원이다.

전직 관료들은 대부분(28명 중 21명)이 조교수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었다. 특히 대학 내 고위직인 총장은 7명(4년제 3명, 2년제 4명), 부총장은 2명(4년제 1명, 2년제 1명)으로 집계됐다.

일부 교직원은 교육부 재직 경력을 인정받기 힘든 부서에 임용된 경우도 있었다. 일례로 3급 공무원으로 퇴직한 한 교육부 직원은 B대학(2년제) 경찰군사학부 초빙교수로 임용됐다. 또 다른 전직 공무원은 사학감사담당관실에서 재직하다가 C대학 비서사무행정과 교수로 임용됐다. 자신의 감사 대상이던 대학에 곧장 취직한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취직한 사립대 3분의1이 부실대로 드러난 것에 있다. 전직 관료들이 일하는 사립대 24곳 중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 E등급을 받은 대학은 총 8곳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 들어서도 교육부 각종 대학재정지원사업, 강도높은 구조개혁이 예고된 가운데 이들이 로비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원은 "교육부 공무원들이 교피아 오명을 벗고 진정한 교육개혁을 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잣대로 관련 기관 재취업을 막아야 한다"며 "교육부가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이라면 우리 교육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1개의 소셜댓글이 있습니다.

댓글쓰기
트위터 로그인goddns1005  | 2017.10.12 09:46

이런 썩어 빠진곳의 적폐 청산은 하루 속히 해야한다

소셜댓글 전체보기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