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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어 KBS 구 여권 이사도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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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어 KBS 구 여권 이사도 ‘자진 사퇴’

머니투데이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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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0.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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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구성 6대5 가능해져…구 여권 1명 더 사임하면 현 여권 몫 과반넘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와 MBC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한 9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KBS본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구 여권(현 자유한국당)에서 추천한 KBS이사회 소속 이사가 11일 자진사퇴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김경민 KBS이사회 이사가 이날 방통위 측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고대영 KBS 사장 등의 퇴진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한지 38일 만이다.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기도 한 김 이사는 이날 방통위 측에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직을 내려놓겠다는 내용의 사퇴서를 제출했다.

구 여권 추천 몫의 김 이사가 물러남에 따라 KBS이사회의 구도 재편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KBS이사회는 여권 추천 이사 7명, 야권 추천 이사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현재는 정권이 바뀌기 전 임명한 이사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구 여권 추천 이사가 7명, 구 야권(현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사가 4명인 셈. 김 이사 사퇴에 따라 현재의 여권이 새로운 이사를 임명하면 KBS이사회 구성은 6대5로 변경된다.


한편, KBS와 함께 파업 중인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유의선 이사(구 여권 추천)도 지난 달 7일 자진 사퇴했다. 방문진의 구도도 구 여권 추천 이사 5명, 구 야권 출신 이사 4명으로 재편된 상태다.

양 이사회 모두 구 여권 추천 이사들이 1명씩 더 사퇴하게 되면 현 여권 성향 이사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다. 각 방송사의 사장 해임 등이 가능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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