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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이은하 활동 당시 모습 /사진=뉴스1 |
이은하는 12일 재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이은하는 눈에 띄게 살이 찐 모습이었다. 그는 "(병 때문에) 3개월 사이에 15kg이 증가했다. 나도 내 얼굴을 잘 못 알아본다. 약 없이는 살 수가 없다"며 척추 전방 전위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은하는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수술을 안 하고 견디는 방법으로 근육을 발달시키는 거다. 통증약은 복용을 하고 해야하는데 수술보다 나을 것 같더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솔직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렇게 나약해진 나를 보니 내 자신이 의기소침해진다"며 "바깥에 다닐 때는 선글라스를 쓴다. 아무도 나를 못 알아봤으면 하는 마음에서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척추 전방 전위증은 척추뼈가 앞쪽으로 미끄러져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요통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질환이다. 디스크나 척추 후관절의 퇴행성 변화 또는 외상에 의해 척추 마디가 불안정해져 발생한다.
1973년 '님 마중'으로 데뷔한 이은하는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밤차' '아리송해'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70~80년대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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