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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의 뉴롯데' 첫 걸음…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출범

순환출자 구조 대폭 해소, 경영관리 및 전략수립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신 회장 지배력도 공고화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김태현 기자 |입력 : 2017.10.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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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사장), 이봉철 롯데지주 사내이사(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 부사장)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사장), 이봉철 롯데지주 사내이사(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 부사장) /사진=뉴시스
50년간 한국 사업을 진행해온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지주사가 공식 출범했다.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되고 일본 계열사 지분이 낮아져 투명성이 제고되는 동시에 신동빈 회장 체제도 한층 공고화할 전망이다.

12일 롯데그룹은 한국 사업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4개 상장 계열사 투자부문이 합병된 '롯데지주 주식회사'(이하 롯데지주)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롯데지주는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의 투자부문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분할합병비율은 롯데제과 1을 기준으로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다.

◇자산 6조원 규모 지주사 출범…신동빈, 황각규 공동대표 체제=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 자본금은 4조8861억 규모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총 42개사로 해외 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138개사가 된다. 앞으로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 등을 통해 편입계열사 수를 70여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식품 및 유통 부문만 자회사로 가지고 있지만 향후 화학, 건설, 제조, 관광 부문으로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롯데지주의 대표이사는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사장)이 공동으로 맡게됐다. 두 대표이사 외에 사내이사로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4명은 사외이사를 맡게 됐다. 롯데지주는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등 6개실로 구성되며 전체 임직원수는 170여명이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가 별도 사업추진 없이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로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선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한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의 신규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회사는 핵심사업에 집중해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회장은 이날 진행된 지주사 출범식에서 임직원들에 "롯데지주의 출범은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업가치를 창조해나갈 롯데의 비전을 알리는 시작"이라며 "향후 롯데그룹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의 뉴롯데' 첫 걸음…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출범
◇본격 '신동빈 체제' 돌입…순환출자 해소, 호텔롯데 상장 등 과제= 롯데지주 출범으로 롯데그룹 순환출자고리는 기존 50개에서 13개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순환출자고리 해소로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경영투명성이 제고되고 사업과 투자부문간의 리스크가 분리됨에 따라 경영효율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저평가됐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지난 8월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4개 회사의 배당성향을 30%까지 높이고 중간배당도 적극 검토할 계획을 밝히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신 회장의 롯데그룹 경영권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합병 4개사 보유지분을 기준으로 추정한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0.56%,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5.73%, 신격호 명예회장 2.92% 등이었다. 하지만 최근 신 전 부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키로 하면서 지주사 출범 현재 신 회장의 지분율은 13.0%이고 신 전 부회장과 신 명예회장 지분율은 각각 0.3%, 3.50%에 그치게 됐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도 4.5% 수준이다.

일본 롯데의 한국 계열사 지배력을 약화하는 핵심작업인 호텔롯데 기업공개는 숙제로 남아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를 상장한 뒤 롯데지주와 최종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지주사로 전환하면 13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남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물출자와 분할합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금 이동이 가장 적은 방향으로 (순환출자 해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호텔롯데는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여러 문제가 얽혀 당장 상장은 어렵지만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빈의 뉴롯데' 첫 걸음…롯데지주 주식회사 공식출범

박진영
박진영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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