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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설정스님 체제로…각종 의혹에 "소명하겠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입력 : 2017.10.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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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제 35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설정  스님이 당선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서 제 35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설정 스님이 당선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도 수 감소와 적폐 청산 내홍을 함께 겪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에 수덕사 방장 스님인 설정 스님(75)이 선출됐다. 설정 스님은 개혁 의지와 함께 본인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서도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계종은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간선제로 총무원장 선거를 진행했다. 선거 결과 기호1번 설정 스님이 총 319표 가운데 234표를 얻어 차기 총무원장으로 당선됐다.

조계종은 밖으로는 지난 10년 사이 신도 300만명이 감소해 한국 종교 1위 자리를 개신교에 내주고, 안으로는 진보적 불교단체들로부터 적폐청산과 종단개혁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불교계 위기 상황을 겪어 왔다.

설정 스님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교단 안팎으로 매우 위중한 시기"라며 "신심과 원력을 다해 종단 발전에 쉼 없이 진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종도 여러분들의 발원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면서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를 만들어야 한다. 저는 기꺼이 그 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설정 스님은 △서울대 학력 위조 논란 △한국고건축박물관 등을 둘러싼 재산 의혹 △은처자 의혹 등에 시달려왔다. 설정 스님은 "제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깔끔하게 소명하겠다"면서 "그것이 소명되지 않고서는 종단의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계종 내부에서는 지난 8년간 자승 총무원장 체제를 이어오며 구축된 것들을 개혁하자는 '적폐 청산'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시작된 '조계종 적폐청산 촛불법회'는 매회 참여 인원을 늘려가며 지난 5일 10회차까지 계속됐고, 조계사 앞 1인 시위도 지난 3개월간 이어졌고 명진, 효림, 용상 스님 등의 단식정진도 벌어졌다. 투표가 있었던 12일까지도 투표장 근처 우정공원과 우정국로에서는 조계종 적폐청산을 촉구하는 불자 20여명이 시위를 열었다.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열린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을 위한 '범불교도대회'에 참석한 불자들이 총무원장 직선제 실시, 종단 적폐 청산, 자승 스님 퇴진 등을 촉구하는 손펫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열린 조계종 적폐청산과 종단개혁을 위한 '범불교도대회'에 참석한 불자들이 총무원장 직선제 실시, 종단 적폐 청산, 자승 스님 퇴진 등을 촉구하는 손펫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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