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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영학 사이코패스…'엄마 역할 필요해' 여중생 불러"

(종합)수면제 잠든 이후에 또 먹여…딸 심리분석 결과 "아버지에 정신적 종속"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방윤영 기자 |입력 : 2017.10.13 11:23|조회 : 32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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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1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13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서울 여중생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이른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이영학은 성욕을 해결할 목적으로 딸 이모양(14)에게 "엄마 역할이 필요하다"며 피해자 A양(14)을 유인토록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중랑 여중생 살인 및 사체유기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A양을 지난달 30일 낮 12시 20분쯤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자택으로 불러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먹여 성추행하고 이달 1일 낮 12시 30분쯤 살해한 혐의다. 이영학은 A양이 잠에서 깨어나 저항하자 수건과 넥타이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이영학은 딸에게 "엄마가 죽었으니 엄마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A양이) 착하고 예쁘니까 (A양을) 데려와라"고 말했다. 딸은 이영학의 지시에 아무런 이의 없이 A양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서 영화를 보면서 놀자고 제안했다.

이들 부녀는 A양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를 건넨 이후에도 추가로 수차례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양은 친구 A양이 최초로 마신 드링크 외에도 감기약이라고 속이고 수면제 2알을 더 먹였다. 아버지의 지시 없이 한 일이다. 이와 별도로 이영학은 A양이 잠든 이후에 수면제 3알 분량을 물에 섞어 A양의 입에 넣었다. 추행 도중 깰 까봐 수면제를 더 먹였다고 이영학은 경찰에 진술했다.

일각의 우려와 달리 경찰은 이영학이 이처럼 딸의 친구를 불러 성추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딸의 친구들을 탐문 수사했으나 추가 피해자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이들 부녀의 행동을 해석하기 위해 경찰은 프로파일링(범죄심리분석)도 진행했다. 프로파일링 결과 이영학은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성향을 보였다. 이영학은 성적으로도 각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본인 스스로 성 기능 장애가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주현 서울지방경찰청 프로파일러(경사)는 "사이코패스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이영학을 분석한 결과 40점 중 25점으로 책정됐다"며 "보통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딸은 이영학에게 심리적 종속상태여서 정상적 판단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딸을 면담한 한상아 서울지방경찰청 프로파일러(경장)는 "아버지가 없으면 본인이 죽는다고 생각한다"며 "이영학의 범행에 대해서는 가치 판단을 거부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영학의 성매매 알선 정황 등도 파악했다. 아울러 지난달 투신 사망한 이영학 아내(31) 사건과 이번 살인의 연관성을 밝히는 등 관련 수사를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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