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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돌입.."성사여부는 두고봐야"

국내외 10여곳 잠재적후보자 거론. 인수의지는 변수…해외 SI에 무게 실릴 듯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입력 : 2017.10.1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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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7,110원 상승30 -0.4%)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하면서 거래 성사여부에 건설 및 M&A(인수합병)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에선 국내외 10여곳의 후보가 관심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들의 인수 의지가 얼마나 높은지는 불투명하다.

KDB산업은행은 13일 대우건설 매각 공고를 게시했다. 케이디비밸류제육호가 보유한 대우건설 보통주 2억1093만1209주(50.75%)를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내용이다. 주관사는 메릴린치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오는 11월 13일까지 예비입찰을 받는다.

산업은행이 그동안 미뤄온 매각 공고를 내면서 시장에서 수요예측을 통해 어느 정도 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회계 감사 의견거절 등 영향으로 올해 초 매각 작업을 한 차례 지연하고 지금까지 시장에서 적당한 후보자를 찾는 데 공을 들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국내 건설사와 해외 기업 등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장에선 국내외 10여개 후보자가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 중 자금력을 갖춘 호반건설, 부영건설이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개발기업 페트로나스, 중국 국영 건설회사 중국건축공정총공사 등도 거론된다.

우선 국내보단 해외 후보자에게 눈길이 쏠리는 분위기다. 후보자로 거론되는 국내 건설회사의 경우 변동성이 큰 건설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2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는 대우건설을 인수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인수로 휘청한 금호그룹이 대표적 사례다.

국내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이 녹록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내 건설시장 상위권 기업의 경우 외형확대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해외 기업의 경우 대우건설 인수로 앞선 기술력 확보가 가능한데다 신흥시장의 건설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점에서 주요 후보로 꼽힌다. 특히 후보로 거론된 해외 국영 기업은 정부의 결정에 따라 자금조달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실제로 산업은행 측에서도 대우건설 인수 후보자로 SI(전략적투자자)나 FI(재무적투자자), 국내나 해외 기업에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현재까지 시장에 거론된 후보군의 대우건설 인수 의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거래 성사 가능성을 낙관할 수 없다는 의견이 적잖다. 국내에선 눈에 띄는 유력 후보가 보이지 않고 건설 산업의 특성상 M&A 시장의 한 축인 FI가 참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관계자는 "건설이나 조선 업종은 수주 산업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크고 그동안 회계 문제가 수차례 불거지면서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어 사모펀드가 접근하기 어렵다"며 "대우건설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약 3조2000억원을 투입한 만큼 매각가격 전략 측면에서도 운용의 폭이 크지 않다.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가격 결정의 주도권이 인수자 측으로 넘어갈 경우 산업은행이 설 자리가 좁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시장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더라도 산업은행이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시공능력을 인정받는 국내 대표적인 건설사로 매물로서 가치가 높은 만큼 현재 거론되는 후보 외에도 물밑에서 대우건설을 눈여겨보는 후보자가 있을 수 있다"며 "다만 2조원에 달하는 가격이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김도윤 justice@mt.co.kr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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