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앞에서 '에취!'…재채기 에티켓 모르세요?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사진=픽사베이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에 걸린 김대리. "에취" 연신 터져나오는 재채기 탓에 지친 몸을 이끌고 출근했건만 돌아오는 것은 핀잔 뿐이다. "김대리 때문에 우리 팀 다 감기 옮겠어" "김대리님. 침이 다 튀었잖아요" 주눅이 든 김대리는 간질간질한 목을 뚫고 올라오는 재채기에 눈치가 보인다.

◇날리는 꽃가루 피하려면…외출시 마스크 착용
환절기 재채기의 주된 요인은 날리는 꽃가루다. 꽃가루 날림은 비가 올 때는 감소하고 건조한 가을철에 증가한다. 외출시 날리는 꽃가루로 인한 재채기를 피하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외부에서 외투나 가방에 묻어왔을지 모를 꽃가루가 방 안에 떠다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꽃가루가 덜 날리는 오후 시간대에 환기를 하고 방 안을 청소하는 게 좋다.

◇수분 섭취와 습도 유지…입 안 헹구고 손 씻기

건조한 가을에는 기관지도 함께 메말라 재채기가 발생한다. 하루 2L 내외로 충분한 물을 마셔 수분을 충전하고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생리 식염수로 코를 세척하는 것도 재채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외출 후에는 손을 잘 씻고 입안을 물로 헹궈내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재치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기침은 휴지나 옷으로 막아야… 손은 무용지물

예방법만큼이나 중요한 게 전염 방지를 위한 기침·재채기 에티켓이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가리지 말고 휴지나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 사용한 휴지는 바로 휴지통에 버리는 것이 좋다. 손으로 막고 재채기를 하면 손에 묻은 바이러스들이 전파될 수 있다.

손수건과 휴지가 없다면 팔꿈치 부분 옷 소매에 코와 입을 묻고 재채기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간 손을 씻으면 좋다.